[아시아통신]
<심덕섭 고창군수가 노진룡 독립지사 참배를 하고 있다.>
전북 고창군이 내달 1일 제106주년 3·1절 및 광복 80주년을 맞아 고창 출신 독립유공자 노진룡·노병희 지사의 애국정신을 기렸다.
25일 심덕섭 군수과 군 관계자들은 전북서부보훈지청 관계자들과 함께 독립유공자인 노진룡·노병희 지사의 묘소를 찾아 태극기를 걸고 헌화·참배하며 3·1운동의 정신계승과 애국선열들의 업적을 되새겼다.
노진룡 지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시에 따라 전북감독부를 조직하고 군자금 모집과 격문 살포 등 항일 활동을 주도하며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노병희 지사는 항일투쟁에 나섰던 최익현이 대마도로 유배됐을 당시 한의사 자격으로 건너가 치료에 전념했다. 최익현이 별세한 후에는 유해를 본국으로 송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정부는 1990년 이들의 공로를 인정, 건국훈장 애국장을 각각 추서했다.심덕섭 군수는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처럼, 보훈의 정신이 국민들의 일상 속에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창군은 '기억과 존중의 보훈 문화 확산'을 기조로 하는 민선 8기 공약사업에 따라 지난해 10월 국가보훈부를 방문, 고창 출신 독립운동참여자 103명에 대해 서훈을 신청하는 등 독립운동가의 발굴과 유족 지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현충시설 정비를 통해 정성과 예우를 다하는 현충시설 보존·관리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