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박대홍 기자 |
한강과 남산 사이에 위치해 최고의 배산임수형 명당으로 손꼽히는 용산구 이태원동 206번지 일대 지역은 재개발을 위한 첫 걸음으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신청을 위해 주민 동의서를 받고 있다.
이태원 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가 결성되어 소유주 동의서를 받기 시작한지 약 1개월이 지난 현재 신속통합기획 신청에 필요한 주민 동의율이 벌써 30%에 이르고 있어 청신호가 예고된다. 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동의율이 높을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최종 75%를 목표로 뛰고 있다고 한다.
재개발 지정 필수 요건인 '건축물 노후도 2/3 이상 및 면적 1만㎡ 이상'을 충족하며, 선택 요건인 ‘호밀도 60호/ha 이상’을 만족하는
이 지역은 경리단길 끝에 언덕 위의 하얀집이라 불리는 탑맨션 아파트부터 지역에서 오랜기간 아픈 주민들을 치료해 온 경리단길 초입에 위치한 해광의원까지 포함되어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면적 84,700㎡에 약 1,600세대의 명품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될 것으로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태원 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 정광호 위원장은
"이태원 206 지역은 고도지구, 자연경관지구 등으로 인해 규제되어 지금까지 개발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지역에 알맞는 개발방식과 정비계획을 서울시에서 검토 및 제안해 줄 것으로 보고있고, 남산과 한강 사이에 위치해 있어서 전망과 쾌적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서울 최고의 주거단지로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구역지정과 정비계획 수립, 조합설립 및 사업시행인가 등 주요 재개발 과정에 걸리는 시간을 확실히 단축할 수 있어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원동 206 재개발 지역은 전통적으로 국내 재벌총수들과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이태원동, 한남동의 고급주택지 인접지역으로 외국 대사관도 많아 외국인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다. 특히,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용산공원과 인근지역 환경도 개선되어야 하는 위치이기 때문에 이태원동 206 재개발 사업은 탄력을 받으며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에서 만난 이태원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이태원동 206 재개발 지역은 노후 주택이 밀집해 있지만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 서울의 대표적 부촌으로 자리잡은 한남더힐, 나인원, 유엔빌리지 등은 물론,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한남뉴타운 재개발지역보다 남산, 한강의 동시 조망이나 입지 면에서 훨씬 더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 가격 측면에서도 더 높은 시세를 형성할 것"이라면서 "서울에서 최고가 명품 아파트 단지가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B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용산민족공원 조기 개방 등의 호재와 함께 이 지역 재개발이 추진되며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걷어들이고 있고 현재 나온 매물을 찾아보기 어렵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