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어느 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대한민국 현대사를 대표하는 두 곳의 역사적 '요람(搖籃)'을 지니고 있다. 한 곳은 창원기계공업단지요, 다른 하나는 '마산 수출자유지역'(70년대 당시엔 푸리덤죤 이라 명명)이 그 것이다. 1970년대에서 80년대 초에 이르는 기간 중에 창DNJS공단에서는 각종 노동집약적 기계에서 부터 중공업 현대식 기계까지를 망라해 생산했던 중화학공업의 요람이었고, 다른 한 곳은 마산수출자유지역이었다. 배후에 창원공단과 부산항을 두고 있었기에 우리 손으로 만든 제품들을 수출하기에 최적의 장소가 마산이었던 것이다. 그런 역사의 '마산자유무역지역'이 20일, 설립 50주년을 맞이한 것이다. 이날 기년식에서 김경수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창원국가산단과 함께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상징"이라며 "지난 5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앞으로 나갈 새로운 혁신 50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주)애드테크 박정원 이사외 5명이 도지사 표창 등을 수상했다.
부산시는 20일, 마이스산업(MICE: 국제회의와 전시회, 박람회 등을 복합) 특화 도시로 육성시키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 중이다. 이를 위한 용역최종 보고회가 이날, 벡스코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전문가, 시민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부산은 세계적 마이스 도시 육성을 위해 5년 단위로 중장기 육성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날 보고된 육성 최종 보고서에는 전시컨벤션 시설, 인프라확충, 융복합 대형전시회 개최, 국제회의 복합지구 특화, 부산형 마이스 개발, 기업 지원과 인력양성 계획과 함께 4개 추진 전략 및 16개 과제 등이 제시됐다. 부산시는 이를 기초로 하여 서부산에 초대형, 최대규모의 첨단 마이스 전시관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규모는 10만 ㎡ 이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광산업위원회는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 22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관광 및 항공업계의 활성화 대책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현재의 위기 상황을 탈출하는데는 무엇보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특히, 여행업계는 '탄력적 자가격리제도'와 신속한 검역절차 수립등 '맞춤형 방역기준' 을 세워 방역과 여행이 공존할 수 있게 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디지털 면역여권 도입등 입국절차 완화를 통한 항공 수요 회복방안 등도 제안했다. 관광분야 발제를 맡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전효재 관광산업연구 실장은 "국내 관광산업은 종사자 수나 매출액 등에서 크게 성장해오다가 코로나 19영향으로 올 1~9월 사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8% 감소했다"면서 정부의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항공분야 발제자인 한국항공협회 김광옥본부장도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대비 97%가 줄었다"며 "항공산업이 예전으로 돌아 가려면 최소 2년에서 최대 5년이상 걸릴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그룸 창업주인 故 이병철 선대회장의 33주기 추모식에 참석,"기업은 사회에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19이후 많은 국민들이 어려워 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불안감이 팽배하고 있음과 관련한 때문인지,기업이 사회적 책임의 하나로 '희망'을 화두(話頭 )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부회장은 특히, 이병철 선대회장이 내세웠던 창업이념이자 '삼성정신'인 '사업보국'(事業報國 : 사업을 통한 국가에의 보답) 의 계승* 발전을 역설했다. 이부회장은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의 선영에 있는 선대회장의 묘소를 둘러 본후, 이 자리에 참석한 삼성사장단들과 삼성이 추구해 나가야할 '기업 가치'에 대해 담소를 나눴다. 한편, 부친 서거이후 한동안 대외 활동을 자제했던 이 부회장은 지난 10일, 삼성전자 서울연구개발(R&D)캠퍼스를 방문, 디자인 전략회의를 주제하면서 외부 경영 활동을 재개했다.
코로나 19로 직격탄을 맞은 '참좋은 여행'이 코로나 이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정상영업에 나서겠다는 '초강수의 영업전략'을 선택,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냥 무너질 수만은 없다"는 결의가 대단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참좋은 여행은 지난 17~18일 간 긴급 임직원회의를 열고 숙의한 끝에 '오는 23일부터 정상영업을 개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참좋은 여행은 23일부터 동남아는 물론 유럽, 미주를 포함한 전 세계여행상품에 대한 정상판매를 시작한다. 코로나19사태이후 여행업계에서 정상영업에 돌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업계 1,2위의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무급휴직 등 긴축경영에 나서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같은 참좋은 여행의 공격적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참좋은 여행의 이상호 사장은 "미국 화이자 및 모더나 등의 코로나 19 백신개발과 접종이 초읽기에 있어 이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의 여행리드타임(예약 후 실제 여행까지의 시간)이 7~8개월인 점을 고려하여 다음 주부터 여행상품의 정상 판매에 나서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좋은 여행사가 내건 슬로건과 상품명은 '희망을
'물컵 갑질' 사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한진칼의 조현민 전무의 입지와 관련, 산업은행은 20일, "한진칼의 경영일선에서 곧 떠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통합작업에서 '계열주 일가의 항공계열사 경영배제'방안을 마련했다. 이에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한진칼의 전무자리에서 물러나야만 한다. 지난 2018년 이른 바 '물컵갑질'사태로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 났던 조 전무는 지난해 6월, 한진그룹 지주화사인 한진칼의 전무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에 대한 자금지원 조건에 명시된 '계열주 일가의 한진칼 경영배제 조건'에 따라 조 전무는 한진칼을 떠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 전무는 지난 9월 선임된 한진의 마케팅 총괄전무직과 항공* 여행 제공업체인 토파수여행정보 부사장직 등은 유지할 수 있다. 한편, 산업은행은 "통합이후 경영성과가 미흡할 경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평가에서 E등급을 받거나 2년 연속 D등급을 받게 되면 '투자합의서' 위반 사유가 된다. 계열주의 한진칼 및 주요 계열사에 대한 배임 등도 합이서 위반 사유이다.
포스크가 '4차산업 시대이 경영전략' 차원에서 전직원을 대상으로한 '뉴칼라레벨인증제'를 도입한다. 이 제도는 디지탈 혁신시대에 걸맞는 정보기술(IT)인재를 육성, 미래를 열겠다는 포스코의 '미래경영전략'의 일환으로 마련되는 것이다. 직원의 IT수준을 4단계로 구분해 실시하는 맞춤형 교육제도로서 , 단계별 인증자에게는 승진가점,주재원 선발우대 등의 기회가 부여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의 시행에 앞서, 제철소 곳곳을 찾아다니며 지원들에게 '뉴칼라레벨인증제'의 당위성과 미래에 대한 회사의 비전등을 설명하면서 상당한 컨선세스를 얻은 것으로 알려진다. '뉴칼라'(New Coiiar)는 그동안 직장 내에서 통용돼온 육체노동직 '블루칼라' 와 전문사무직 '화이트칼라'와는 다른 4차산업혁명시대에 따라 새롭게 등장한 새 직업군(群)을 뜻한다. 최정우 회장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소개하면서 , "우리 포스코 구성원들은 누구나를 가릴 것 없이 '집단지성'을 통한 창의력 발휘와 디지탈 혁신을 이끌고 끊임없이 '공생의 가치'를 창조하는 뉴칼라 인재가 돼야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KB국민은행이 캄보디아 현지법인 7,8호점을 동시에 개점했다. KB국민은행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현지법인 KB캄보디아 은행의 7호점 '쯔로이창 바지림'지점과 8호점 '짬짜오'지점을 동시에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7호점과 8호점에는 기존 영업점과 마찬가지로 캄보디아 현지인 지점장을 임명했다. 이들 영업점은 현지 중소법인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자금대출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주택자금 대출 등을 중점적으로 취급할 예정이다. 이번 개점으로 KB캄보디아 은행은 2009년 법인 설립이후 프놈펜 지역에 총 8개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주목되던 통계청의 '2020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그 결과의 포인트는 크개 두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그 하나는 코로나 19 이후 정부가 서민가계 및 자영업자의 생계지원과 업소 긴급지원을 위해 4차례에 걸쳐 집행한 추경 자금이 결국은 소득상위 계층 쪽으로 대량 유입된 흔적이 뚜렷했다는 것이며, 둘째는 이로 인한 소득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 최악의 격차를 보였다는 결과였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 3분기 가계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1분위(소득하위 20%)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163만 7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반면, 5분위(상위 20%) 가구의 소득은 1039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9% 늘었다.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저축, 보험 등)과 가구원 수 등을 반영해 5분위와 1분위의 격차를 나타내는 '균등화 처분 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4,88배로 지난해 3분기 4,66배 보다 수치가 높아졌다. 이는 상*하위 계층 간 소득분배가 악화됐다는 뜻이다. 3분기에는 1분위와 함께 2분위 가구의 소득도 337만 6000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하며, 하위 40%의 가계 소득 악화가 심화됐음을 나타냈다. 반면,
19일 새벽 6시 경, 한국GM 부평공장 서문 쪽에는 100여명이 피켓을 들고 목청을 높이며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었다. 이들의 이같은 행동은 8시 이후까지 이어졌다. 한국GM협력회사 임직원들이 출근 길의 한국GM직원들에게 연신 꾸벅이며 "살려 달라'고 애원했다. 이들은 '살려주십시요!, 살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통해 "한국GM의 생산차질은 결국 유동성이 취약한 협력업체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발생하고, 한국GM 부품 공 급망에 심각한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지금도 협력업체들은 전기세는 물론이고 직원들 급여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이를 지켜보던 인근 주민들도 한국GM의 조속한 문제 해결을 바란다고 말을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