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중견기업이 신규 채용하는 연구 인력에 대해 최대 3년 간 해당 직원의 연봉 40%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중견기업 핵심연구인력 성장지원 사업'을 공고하고, 다음 달 11일까지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업은 연구인력 부족문제를 겪고 있는 중견기업을 지원해 연구개발(R&D)를 촉진하고 고용창출 효과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대상자는 기업부설연구소 등 R&D전담조직을 보유한 매출 3,000억원 미만의 초기 중견기업이다. 참여기업으로 선정되면 청년 이공계 석·박사와기술전문 경력직 연구인력을 신규 채용할 때 3년 간 연봉의 40%를 지원 받을 수 있다. 기업 당 최대 2명까지 이다. 연간 한도는 석사 1,600만원, 박사 2,000만원, 기술전문경력자 2,800만원이다.
불가리스 사태로 벼랑끝에 내몰린 남양유업이 비상대책위원회 를 구성해 경영일신에 나섰다. 남영유업의 사례는 기업경영에 있어 정도(正道)경영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반면교사'로 지목된다. 남양유업은 10일, "지난 7일 긴급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비대위 활동을 통해 수렁에 빠진 기업경영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비대위원장에는 남양유업 세종공장의 정재연 공장장이 맡았고, 기타 구체적인 위원 구성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한가지 대표이사는 비대위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비대위는 경영 정상화 시동과 동시에 경영쇄신책을 서둘면서 최대 주주에게 수유와 경영 분리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을 요청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기준 남양유업의 지배구조는 홍원식회장이 51,68%의 지분을 확보, 최대주주이며 여기에 홍회장의 부인과 동생 등 일가 지분까지 합치면 53,68%에 이른다. 현재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사내이사 가운데 3명이 홍회장장과 홍회장의 모친 지송죽씨, 그리고 홍회장의 아들 홍진석 상무이다.
KB국민카드가 달러표시 지속가능채권 3억달러 (약 3,370억원) 규모를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지속가능채권은 5년 만기 고정금리부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5년 물에 가산금리가 적용된 연 1,5%이다. 앞서 이달 초 아시아* 유럽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진행한 결과 참여희망금액이 11억 달러를 웃돌아 최종 제시된 금리(IPG)보다 37,5bp(0,375%포인트) 낮은 선에서 발행됐다. 국제 신용평가사무디스는 이번에 발행된 외화 표시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대해 'A2' 등급을 부여했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 추진에 활용되는 지속 가능 채권이다. 조달된 자금은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금융지원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활용된다.
국내 해운사들의 가격담합 협의를 조사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요 업체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그동안의 조사 결과를 담은 심사보고서를 HMM(옛 현대상선)을 포함한 주요 해운사에 발송했다. 목재 수입업계가 2018년 7월 국내해운사들을 대상으로 "국내 주요 해운사들이 동남아시아 항로 운임가격을 일제히 올려 청구하는 등 담합이 의심된다"며 공정위에 신고 한 지 약 3년 조사 끝에 최종 심사보고서를 각 해당사에 보낸 것이다. 공정위는 신고가 접수된 해 12월에 HMM, 흥아해운, 장금상선 등을 현장 조사했다. 공정위는 조사 과정에서 동남아시아 항로 이외에 다른 항로에서도 담합이 발생했다는 단서를 확보하고 , 조사 대상도 외국해운사까지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동남아 이외 할로에서 발생한 담합의혹은 시일을 두고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에 대해 해운 업계는 "해운법에 따라 선사들의 공동행위는 허용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해운법 29조에는 '해운사는 선박배치·화물의 적재, 그 밖의 운송조건에 관한 계약이나 공동행위를 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공정위는 사업자들의 공동행위가 해운법에 근거한 정당한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국내 조선업계 두 회사가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의 '부지오스 프로젝트'발주에서 나란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상반 기 중에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총 5조 1,300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공사 2기를 각각 1기씩 나눠 갖는 방식으로 결정된 것이다. 이 분할 수주 방식도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경우이다. 두 회사의 이번 대규모 해양플랜트 공사 수주는 국내 조선사들이 최근 들어 컨테이너선과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수주에 치우쳤던 상황에서 수년 동안 발이 묶여 있던 글로벌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괄목할 실적을 거두는 것이어서 업황 회복에 큰 기대를 걸게 한다. 8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는 최근 한국해양조선과 대우해양조선에 부유(浮遊)식 원유생산* 저장* 하역설비(FPSO) 1기 건조를 위한 우선협상자 지위를 각각 부여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싱가포르 국영조선사인 케펠 및 브라질 업체인 브라스펠스와, 대우조선해양은 이탈리아 사이템과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월 입찰에 참여했다. 페트로보라스는 이르면 올 상반기에 두 컨소시엄과 순차적으로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두 컨소시엄은 이번 입찰에서 비
한국수력원자력은 7일, 130억원 규모의 디지털혁신성장 펀드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본격적인 자금운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혁신성장펀드는 유망기술을 보유한 국내 방사선의학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지원과 육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수원이 100억원, 자산운용사인 하나벤처스가 30억원을 각각출자했다. 7년동안 운용될 이 펀드는 3년의 투자기간에 결성 총액의 60% 이상을 방사능 동위원소 및 방사선을 이용한 의약품 개발, 치료, 진단장비제조, 의료용 계측기 제조 및 ICT와 연계된 헬스케어 관령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한다. 투자조합은 기술경쟁력은 있지만 자본과 경영노하우가 부족한 설립초기 기업을 중심으로 미래가치, 수익가치를 반영한 기술력, 경영능력, 성장가능성을 중심으로 유망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주권을 오는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7일, 밝혔다. 2019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해 설립된 SKIET는 리튬, 이온 2차전지의 필수 소재인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하는 회사이다. 지난해 매출 4,603억원에 당기순이익 907억원을 달성했다. 시초가는 상장일인 11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에 공모가 10만5,000원의 90~200%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하는 가격으로 정해진다.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장중 상하 30%의 가격 제한폭이 적용된다.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되고서 상한가로 치솟으면 SKIET의 상장일 주가는 최고 27만 3,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7월부터 'D-테스트 베드'시범사업 신청을 받고 초기 핀테크 기업의 아이디어 검증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D- 테스트베드는 초기 핀테크 스타트업이 혁신적인 기술*아이디어의 사업성, 실현 가능성 등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환경을 의미하는 '디지털 샌드박스'의 공식명칭이다. 이 명칭은 공모를 통해선정된 이름이다. 금융위는 D-테스트베드에 참여하는 초기 핀테크 스타트 업이 원활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6월 중 D-테스트베드에서 핀테크 기업이 시험할 국내 금율과제를 선정하고, 7월에 20개 사를 선정해 8월부터 12주간 테스트를 한다. 11월에는 시연회와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형 컴퓨터의 효시(嚆矢)로 일컬어지는 IBM이 세계 최초로 2나노미터(nm) 기술 기반의 반도체 칩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양산중인 7nm칩보다 배이상 효율을 끌어올린 최신 기술로서 반도체 역사에 새로운 기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이의 양산화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IBM은 7일, 반도체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IBM 올버니연구소에서 세계 최초로 2nm나노시트 기반 반도체 테스트 칩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IBM측은 "손톱만한 크기의 2nm칩에 500억개의 트랜지 스터를 장착할 수 있다"며 "더 작고, 더 빠르고, 더 안정적인 반도체를 구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는 칩에 집적된 트랜지스터의 수가 많을 수록 성능이 뛰어나다. 정보통신기술(IT)업계가 더 미세한 수준의 칩 설계에 사활을 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재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만의 TSMC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소자를 배치하기 위해 트랜지스터 구조화 연구에 고심하고 있다. 이번 IBM의 2nm 테스트 칩은 나노시트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첫 성공작으로 평가된다. 그간 초미세 공정에서 주로 쓰여온 3D구조 기반의 '핀펫'방식이나 GA
이 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 1대 주주인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로서 금융당국의 적격성 심사를 주기적으로 받게 됐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현재 이 부회장에 대한 삼성생명 최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진행 중에 있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회사 최대 주주 중 최다 출자자 1인(법인의 경우 그 법인의 최다 출자자)의 적격성을 2년 주기로 심사하는 것이다. 원래 삼성생명의 최다 출자자는 故이 건희 삼성 회장이었으나 최근 상속에 따라 삼성물산(19.34%)으로 바뀌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지분 18.13%를 보유한 1대 주주이다. 금감원은 작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심사를 시작했고 최근 삼성 일가의 상속재산 분할 합의가 완료됨에 따라 확정된 내용을 심사에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사 지배구조법상 대주주 심사는 대주주 변경승인과 최대주주의 자격심사 등 2가지로 나뉘다. 이 부회장은 상속으로 삼성생명 주식을 처음 취득한 동생 이 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 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달리 대주주 변경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2014년 삼성생명 지분 0.06%를 취득할 때 이미 이 건희 회장의 특수관계인으로서 심사를 받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