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컴퓨터의 효시(嚆矢)로 일컬어지는 IBM이 세계 최초로 2나노미터(nm) 기술 기반의 반도체 칩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양산중인 7nm칩보다 배이상 효율을 끌어올린 최신 기술로서 반도체 역사에 새로운 기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이의 양산화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IBM은 7일, 반도체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IBM 올버니연구소에서 세계 최초로 2nm나노시트 기반 반도체 테스트 칩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IBM측은 "손톱만한 크기의 2nm칩에 500억개의 트랜지 스터를 장착할 수 있다"며 "더 작고, 더 빠르고, 더 안정적인 반도체를 구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는 칩에 집적된 트랜지스터의 수가 많을 수록 성능이 뛰어나다. 정보통신기술(IT)업계가 더 미세한 수준의 칩 설계에 사활을 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재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만의 TSMC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조금이라도 더 많은 소자를 배치하기 위해 트랜지스터 구조화 연구에 고심하고 있다. 이번 IBM의 2nm 테스트 칩은 나노시트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첫 성공작으로 평가된다. 그간 초미세 공정에서 주로 쓰여온 3D구조 기반의 '핀펫'방식이나 GA
이 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 1대 주주인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로서 금융당국의 적격성 심사를 주기적으로 받게 됐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현재 이 부회장에 대한 삼성생명 최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진행 중에 있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회사 최대 주주 중 최다 출자자 1인(법인의 경우 그 법인의 최다 출자자)의 적격성을 2년 주기로 심사하는 것이다. 원래 삼성생명의 최다 출자자는 故이 건희 삼성 회장이었으나 최근 상속에 따라 삼성물산(19.34%)으로 바뀌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지분 18.13%를 보유한 1대 주주이다. 금감원은 작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심사를 시작했고 최근 삼성 일가의 상속재산 분할 합의가 완료됨에 따라 확정된 내용을 심사에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사 지배구조법상 대주주 심사는 대주주 변경승인과 최대주주의 자격심사 등 2가지로 나뉘다. 이 부회장은 상속으로 삼성생명 주식을 처음 취득한 동생 이 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 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달리 대주주 변경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2014년 삼성생명 지분 0.06%를 취득할 때 이미 이 건희 회장의 특수관계인으로서 심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올해 유가 상승이 물가상승률 최대 0.8%포인트 끌어올릴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예상이 나왔다. 최근 국제 유가가 당초 예상을 넘어 급등하면서 기존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다만 유가 상승이 추세적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개발 연구원(KDI)은 6일 발표한 '최근 유가 상승의 국내 경제 파급효과'자료에서 "2021년 유가 상승은 물가 상승률이 0.5~0.8% 포인트 정도 상승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 경제성장률도 유가 상승폭에 따라 0.4~0.7%포인트 가량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KDI가 올해 유가변동을 기준시나리오와 고유가.저유가 시나리오로 각각 나누어 전망한 결과이다. 앞서 KDI는 지난해 하반기에 올해 경제 전망을 예측하면서 국제유가(두비이유기준)가 베럴당 40달러일 때를 가정하고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제시했는데 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시나리오에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국제유가는 베럴당 연평균 42.25달러 였으나 최근 통계인 4월 넷째주 기준 평균가격은 베럴당 63.6달러로 50% 가까이 뛰어올랐다. KDI는 국제유가가 여기서 추가로 상승해 베럴당 70달러까지 올라가
포스코 건설이 2차 하도급업체에 지급하는 각종 대금의 체납을 예방하는 협력사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하도급 대금직불'에 참여하는 협력사들에 대해 종합 수행도 평가시 가점(2점)을 부과해 입찰 참여 기회를 높여주고 '노무비 닷컴' 이체 수수료로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 해 종합 수행도 평가 가점 평균이 1.7점인 것을 감안하면 가점 2점은 상당한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다. 종합 수행도 평가 우수업체로 선정되면 입찰 우선 참여가 가능하고 계약 보증금 5% 경감 및 복수공종 입찰 참여 허용 혜택도 주어진다. 포스코 건설은 그 동안 공사 계약 때 협력사가 자율적으로 근로자들의 임금계좌를 노무비 닷컴에 등록해 지급하는 방식의 체불관리 시스템 사용을 권장했다. 포스코 건설은 "지금까지 협력사들의 참여도가 낮았는데 이번 파격적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근로자, 장비업체, 자재업 체의 고질적인 체납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가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둬들였다. 카카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79% 증가한 1,57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2,580억원으로 4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39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 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9% 뛰어 올랐다. 지난 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2,5%였다. 카카오의 1분기 프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1% 늘어난 6,688억원으로 집계됐다. 그 중 톡비즈 매출은 같은 기간 61% 증 가해 3,615억원을 기록했으며 포털비즈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1% 오른 1,175억원을 냈다. 신사업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사업매출확대와 카카오 페이 결제 거래액 및 금융서비스 확대 등으로 1,898억원의 매출을 일구면서 89% 늘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5,892억원으로 같은 기간 38% 불어났다. 유료콘텐츠 매출은 글로벌 거래액이 늘어나며 전년동기대비 80% 성장한 1,747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은 7월부터 충청권으로 새벽배송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SSG닷컴의 새벽배송은 소비자가 자정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6시전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이다. 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SSG닷컴은 7월부터 대전광역시와 세종시, 아산시,청주시, 천안시 등 충청지역 5개도시에서 새벽배송을 시작한다. 이들 지역에서 주문한 새벽배송 상품은 경기도 김포에 있는 온라인 전용물류센터인 '네오003'에서 충 청지역의 스포크 센터(콜드체인시스템을 갖춘 지역 물류센터)로 옮겨진 후 주문자에게 전달된다. SSG닷컴관계자는 "해당지역에 새벽배송에 대한 수요가 있어 시작하게 됐다"며 "항후 대도시를 중심으로 전국 확장을 추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벽배송은 그 동안 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져왔지만 최근 배송 권역이 확대되는 추세이다. 앞서 마켓컬리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이 달부터 새벽배송 서비스인 '셋별배송'을 대전 광역시를 포함한 충청지역 5개 도시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SSG와 마켓컬리 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게 확실해 보인다.
수소 연료 전지는 운반 및 수송 드론 등의 향후 도심 항공교통(UAM)에 탑재되는 필수 핵심 소재이다. 미래의 먹거리 시장에서 방대한 시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간의 치열한 시장 선점전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SK와 두산 그룹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면서 자칫 출혈과다 경쟁으로 비화되지않을까 우려된다. 수소 연료 전지는 기존 리듐이온전지에 비해 무게가 가벼워 드론은 물론 UAM의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벌써부터 각광받고 있다. SK E&S와 (주)두산은 지난 달 말 부산에서 열린 국내 최대 드론쇼에서 각종 수소 연료 전지를 선보였다. SK E&S는 국제 수소드론 전문기업인 엑센스, 하이리움산업 등과 함께 20여종의 다양한 수소 드론을 전시했다. 한편 (주)두산의 100% 자회사로 세계 최초로 수소 드론을 개발.양산한 두산 모빌리티이노베이션도 수소 연료 전지를 탑재한 각종 드론 을 출시하며 전의(戰意)를 불태운 바있다. 수소 드론은 가볍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수소를 연로로 사용한다. 기존 리듐이온배터리가 들어간 드론은 30분 정도만 운항 할 수 있지만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하면 1회 충전만으로 2시간 이상 비행 가능하다
미국의 3월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 적자를 경신했다. 美상무부는 지난 3월상품* 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744억달러(약 83조 6,000억원)로 전월보다 5,6% 증가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2월 달에 적자 705억 달러로 '역대 최대'기록을 세웠던 마이너스 기록을 한달 만에 다시 쓴 것이다. 3월 무역수지 적자는 블룸버그통신이 예상했전 예측과 거의 같았다. 수입은 6,3% 증가한 2,745억 달러(약 308조 5,000억원)신기록을 세웠고, 수출은 2,000억달러(약 224조 8,000억원)로 6,6%늘었다. 미국의 경제회복에 속도가 붙으면서장남감, 의류, 휴대전화, 가구 등 각종 소비재 수입이 급증한 영향이라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특히, 미국의 대중국 상품수지 적자는 11,6% 급증한 277억달러(약 31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단일 국가 단위로는 최대폭의 적자 기록이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2.3% 상승했다. 2017년 8월 2.5% 상승을 기록한 이래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4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4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07.39(2015년 = 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식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상승해 2017년 9월 기록한 2.8%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작황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AI)여파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두자릿수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국제유가가 석유류, 공업제품 가격까지 밀어올렸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개발한 투명폴리이미드(PI) 필름제품인 'CPI필름'이 중국 스마트 폰 업체 샤오미의 폴더블 스마트 폰에 처음으로 사용된다. CPI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겉면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얇은 프라스틱 커버윈도 필름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샤오미 레노버 등 중국정보기술(IT)업체에 폴더블제품 커버원료를 공급하면서 중국 시장의 약 90%를 점유한 상태이다. 기술적으로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이는 과거 코오롱그룹이 석유화학을 중심으로한 화섬(化纖)부문에서의 섬유제품 생산 기술 및 노하우가 그 바탕을 이루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샤오미의 첫 폴더블 폰 '미믹스 폴더'의 커버윈도에 자사의 CPI 필름이 적용된다고 4일, 발표했다. 샤오미는 초도물량을 약 3만대로, 연내 목표를 50만 대 규모로 잡고 있다. 가격은 대당 9,999위안(약 172만원)으로 기존 폴더블폰보다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CPI필름은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지난 2019년 양산에 성공한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전용 필름이다. 유리처럼 투명하면서도 수십만번 접어도 흠집이 생기지 않아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화면보호에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내구성이 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