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지난 7월 1일 서울시가 출범한 외로움 예방 활동 프로그램 ‘365 서울챌린지’가 운영 일주일 만에 가입자 수 17,000명을 돌파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당초 목표 인원 5천 명의 3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이다.
가입자 연령대는 10대 청소년부터 80대 노년층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으며,특히 30~50대가 전체의 76% 차지해 청년과 중장년층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가입자 중 7,200명 이상이 ‘나만의 빙고판’을 만들어 챌린지를 인증하는 등 활발한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가입자 연령대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대 이하 14.3%, 30대 29.8%, 40대 28.6%, 50대 17.7%, 60대 이상 9.7%를 차지했다. 참여자 성별은 여성 70.8%, 남성 29.2%로 여성 참여자 비율이 훨씬 높았다.
이번 서울챌린지는 “문밖을 나서 ‘해’를 보고 무엇이라도 도전‘해’ 보자” 콘셉트로, 분리수거, 집 앞 운동과 같은 일상 속 간단한 실천부터 서울둘레길 걷기, 미술관 관람 등 보다 적극적인 활동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참여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참여자가 원하는 16개의 챌린지를 직접 선택해 ‘나만의 빙고판’을 만들고, 빙고게임 형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인기에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울챌린지 공식 누리집에서 다양한 챌린지를 확인할 수 있다.
참여자가 챌린지를 인증할 때마다 빙고판의 한 칸이 완성되고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한 줄을 모두 완성하면 추가 포인트도 제공된다.
여기에 더해 챌린지에 참여하며 쌓은 포인트를 ‘서울페이’로 전환해 실제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서울시는 일상 속 다양한 활동에 재미와 보상을 결합해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외로움 없는 서울’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챌린지 참여자는 챌린지별 난이도에 따라 책정된 300~800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참여실적에 따라 2025년 말까지 최대 3만 포인트, 음료 교환권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처럼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로 오는 9월까지 운영되는 1기 참여자 모집은 조기 마감이 예상되며, 4분기 운영 예정인 2기 참여자는 10월부터 모집할 계획이다. 1기 참여자도 2기에서 새로운 빙고판을 생성해 계속 참여할 수 있다. 1기 빙고판 생성은 7,500명까지만 가능하며, 7,500명 초과 시 1기 참여자 모집은 마감된다.
한편, ‘365 서울챌린지’ 외에도 서울시가 추진 중인 외로움 예방 정책들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외로움을 느낄 때 잠시 들러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인 ‘서울마음편의점’은 운영 3개월 만에 약 14,000명이 방문하는 등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싱가포르 유력 일간지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를 비롯한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국제적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24시간 운영되는 외로움 상담 콜센터인 ‘외로움안녕120’도 순항 중이다. 지난 4월 운영 시작 후 지금까지 1만 건이 넘는 상담이 이루어지며 외로움이나 고립감을 느끼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한편, 1인가구지원센터, 50플러스센터 등 유관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외로움 없는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체계적이고 입체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신혜숙 서울시 고독대응과장은 “365 서울챌린지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더 많은 활동을 경험하고 외로움을 덜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하고 흥미로운 챌린지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