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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 중계석>가슴 찡하게 만든 취임 3주년 기자회견장

주광덕남양주시장 ‘불통’지적에 정중하게 사과… ‘찬사의 감동’

 

 

 

지난 21일 오전 남양주시청 다산 홀. 주광덕 남양주시장 민선8기 3주년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었다.

 

주제는 ‘시민과 함께한 3년을 모아 더 큰 도약실현!' 이었다.

 

출입기자 120여명에 시청 주요간부 등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성황이었다.

 

브리핑이 끝나고 질문과 답변시간.

 

사회자가 질문자를 지정하여 즉답을 듣는 방식이었다.

 

어느 한 기자의 모습이 크로즈-업됐다.

 

질문시작 때부터 연신 손을 높이 들며 목청을 높였지만 그에게 질문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회견 마감시간이 촉박했던 터라 사회자가 ‘휘니싱먼트’ 삼아 이렇게 말한다.

 

“더 이상 질문하실 분 없으시죠?” 그 때 한 기자가 몸을 일으키며 “저요”라며 손을 치켜세운다.

 

바로 처음부터 계속 손을 치켜들던 그 기자였다.

 

이런 과정을 거쳐 드디어 그 기자가 마이크를 잡게 됐다.

 

어느 회사 누구십니까? 

 “아, 예. 민영 아시아통신 박대홍 기자입니다. 질문에 앞서 39년간 남양주에 터전을 이뤄 살아가고 있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선 지난 3년 세월동안 오직 남양주의 발전과 더 나은 시민의 행복과 삶을 위해 노심초사하신 시장님의 수고하심에 경의와 격려의 말씀부터 올리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입니다. 날씨가 무덥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시설(市設) 수영장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수영장들에 화학물질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는 위험천만한 문제라고 봅니다. 산소와 빛 에너지로 각종 세균을 박멸할 수 있는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시장님께서 임기 내에 결단을 내리실 수 있으실 지 그걸 묻고 싶습니다.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분초를 다투는 그런 상황의 일부라고 하겠습니다."

 

"또 한 가지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건의라기보다는 현실적 시정상의 괘리 지적의 말씀이라고 보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해 초, 관계부서를 통해 시장님과의 인터뷰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올해에도 했습니다. 시장님께서 바빠 면담이 가능치 않으면 서면으로라도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간청이었습니다.

 

남양주 시민으로서 전할 현장의 목소리와 건설적인 제언의 말씀을 직접 전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에 대한 답변은 아직까지도 단 한마디도 없습니다.

 

그냥 묵살되고 있는 것입니다. 시장님은 기회 있을 때마다 ‘시민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강조하셨습니다. 이게 과연 소통입니까? 저는 이를 단호히 ‘불통’(不通)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시장님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박대홍기자의 이 같은 질문은 기자로서의 의례적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남양주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오랫동안 살면서 느껴온 가장 피부에 와 닿는 직설적 문제점 지적 및 건의의 말이었다.

 

이런 위치의 박대홍기자가 시민을 대표하여 「남양주 행정서비스와 주요 공직자들의 자세를 ‘불통 상황’」이라며 주광덕 시장에게 직언(直言)을 고(告)한 것이다.

 

분위기는 일순간에 싸늘해졌다. 모든 기자들과 배석했던 시(市) 주요 간부 모두의 시선에 주광덕 시장에게로 쏠렸다. 어떤 답변이 나올까?

 

잠시 침묵이 흘렀다.

 

 

시장의 태도는 차분하면서도 진지했고, 정중했다. 검사출신 위원으로서 지난 2018년 국회에서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 으뜸언어상’ 수상자다운 면모가 여지없이 발휘됐다.

 

명불허전이 아니었다. 자세를 바로잡은 주광덕 시장은 아주 진지한 모습으로 이렇게 말했다.

 

“…미안합니다.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취임이후 이제까지 나름대로는 시민들과 신속하게, 진심으로 소통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최고의 공과(功課)로 여겨왔는데 현장의 상황이 시민들에게 불편을 드리고 있다는 지적의 말씀, 고맙게 받아드립니다. 아쉬움이 큽니다. 미안합니다.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시민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에 진력하겠습니다…”

 

그를 지켜보던 많은 이들이 숙연해졌다.

 

한편, 2시간 이상 계속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주광덕 시장이 취임 이후 3년간 이룬 다양한 시정의 결과물이 소상하게 보고됐다.

 

주 시장은 특히 “어떤 꿈이건 이루어진 진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면 더 이상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제 현실이 된 우리 모두의 꿈의 최종 종착점인 ‘시민행복’을 향해 시민과 함께 뚝심있게 나아가겠다”며 굳은 결의를 표명했다.

 

이에 많은 기자들이 감동하는 분위기였다.

 

경제중심도시 ‘왕숙’, 다산 정약용선생의 브랜드화를 통한 문화 창달 및 지역경제활성화, 원도심 활성화와 획기적 청년정책의 완성과 실현, 장애인 및 어르신 복지정책, 어린이 교육 전반의 꿈이 모두 다 이뤄지길 기원한다.

 

시민의 입장에서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기도 하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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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의회, 한국외식업중앙회 구리시지회와 간담회 개최
[아시아통신] 구리시의회는 7월 28일 구리시의회 멀티룸에서 한국외식업중앙회 구리시지회(지회장 김효상)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동화 의장을 비롯한 구리시의회 의원들과 외식업중앙회 회원을 포함하여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악취저감시설 설치 및 방역물품 지원 등 시설 개선 지원 ▲전통시장 및 골목형상점가 주차 시간 연장 ▲경연대회 수상 및 핵심점포 선정 점포에 대한 ‘와구리 맛집’ 추가 선정 등 소상인에 대한 시설 및 행정 지원 제안사항을 청취했으며, 지원 방안 및 방향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오고갔다. 신동화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구리시 경제가 크게 위축되어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시급한 요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시민들의 소비심리를 북돋우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이번 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구리시의회가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해나갈지 꼼꼼하게 점검하는 계기가 됐으며, 오늘의 제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여 외식업체들의 어려움을 극복할 뿐 아니라 구리시 경제의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리시의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