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1926년 창립돼 세계적인 소재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도레이그룹의 혁신 DNA와 현장주의 리더십을 전북 발전에 접목하기 위한 포럼이 열렸다.
전북연구원(원장 이남호)은 7월 1일 오전 8시 전북특별자치도청 대회의실에서 ‘한국도레이그룹의 성장과 경영자의 리더십’을 주제로 '전북 백년포럼' 제33강을 개최했다.
강사로 나선 이영관 이사장(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 前 도레이첨단소재 회장)은 1926년 창립된 도레이그룹이 세계적인 소재기업으로 성장해온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도레이는 ‘소재에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다’는 기업 이념 아래 극한 추구와 50년 간의 집념,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 자율 존중을 핵심 가치로 삼아왔다”며 도레이의 혁신 DNA를 구성하는 요소로 ‘극한’, ‘집념’, ‘혁신과 도전’, ‘자율’을 꼽으며 끊임없는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국도레이그룹이 현재 연 매출 약 3조 원, 임직원 약 3,900명 규모로 성장했다”고 소개한 그는 성공의 비결로 한일 간 긴밀한 협력과 신속한 전략 실행,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충, 투명하고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꼽았다.
특히 “한국 진출 초기부터 일본 본사와의 유기적 협력 및 빠른 의사결정으로 사업을 전개해온 점이 도레이첨단소재의 고속 성장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사례로 군산에 설립한 PPS 공장을 설명했다.
이 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PPS 수지·컴파운드 생산시설이자 세계 최초로 원료부터 제품까지 일관 생산체제를 갖춘 사업장으로, 전북에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는 지리적 이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도레이그룹의 미래 청사진인 'Vision 2030'을 통해 향후 핵심 사업의 규모와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도 함께 소개했다.21년간 생산 현장 근무와 25년간 CEO 재직이라는 이력을 가진 이영관 이사장은 현장주의 경영철학과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한 자신의 리더십 경험도 공유했다.
그는 “기업 경영자는 주인정신과 책임감, 빠르고 올바른 판단,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 부드러운 리더십, 사회적 책임의 실현 등의 덕목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50여년 직장 생활을 돌아본 이 이사장은 이러한 가치관과 원칙이 오늘날 '브랜드 이영관'으로 불리는 본인의 리더십을 만들어낸 비결이라고 밝혔다.전북연구원 이남호 원장은 “이번 백년포럼은 단순한 기업 성장 사례 발표를 넘어, 하나의 기업과 리더가 어떻게 기술과 산업을 이끌고, 지역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조명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전북연구원은 앞으로도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리더십 전략을 지역의 현실과 접목해, 전북이 첨단소재와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 백년포럼’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전북연구원과 전주상공회의소가 공동주관하며 관련 실무부서 담당자, 출연기관 및 유관기관 임직원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