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간판 재벌그룹 계열사 간의 '특허 분쟁 사례'로 세계적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의 배터리 특허권침해 고소 사건에 대한 예비결정 (Initial Determination)에서 국제무역위원회(ITC) 가 이번엔 SK이노베이션의 손을 들어줬다. 미국 ITC는 1일(한국시간), LG에너지솔루션이 제기한 배터리 분리막 등 특허침해와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은 LG관련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예비 결정을 내렸다. 이 예비결정은 오는 8월 2일(현지시간) 열리는 ITC위원회 최종결정(Final Determination)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당시 LG화학)은 지난 2019년 9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분리막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이 자사의 미국 특허 3건과 양극제 특허 1건 등 모두 4건을 침해했다며 ITC에 제소했었다. 이에 대해, 이번 예비결정에서 ITC는 "SRS 241과 152, 양극재 877 등 나머지 LG측의 특허에 대한 유효성이 없다"고 판단, SK이노베이션의 손을 들어 준 것이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두 자리수대로 뛰어 오르며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액은 올들어 처음으로 '월별 500억 달러' 기록을 돌파했다. 역대 3월 중 최고 기록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538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증가율은 2년 5개월 만의 최고치이며 수출이 5개월 연속 상승 한 것은 3년만의 일이다. 월별 수출 증감률을 보면 지난해 10월 -3,9%에서 11월 3,9로 플러스로 돌아선 뒤 12월 12,4%, 올 1월 11,4%, 2월 9,5%에 뒤를 이어 3월에 16,6%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 달 수출액은 역대 월 수출액 가운데서는 3위, 역대 3월 수출액 중에서는 1위에 해당하는 괄목할 만한 실적이다. 15개 수출 주력 품목 중 14개 품목이 고르게 상승했다. 이 가운데 9개 품목은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반기계 6,9%, 석유화학 48,5%, 석유제품 18,3%, 섬유 9,4%, 철강 12,8% 등 중간재 품목들이 큰 폭으로 늘었다.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효자 품목들은 여전히 효자노릇을 이어 갔다. 반도체는 지난 달 95억 1,000만달러 치가 수출됐고,
한국GM 부평공장 직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물량 부족이라는 이유 때문에 '50% 가동'이 장가화 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본사로부터 7월 이후의 작업 물량을 배정 받지 못한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일, 한국 GM과 전국금속노조 등에 따르면 인천 부평의 한국GM부평 2공장의 가동률은 지난 2월 8일부터 현재까지 5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동률이 절반으로 꺾인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때문으로 하루 생산능력 480대 시설을 갖추고도 240대 생산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50% 가동'의 장기화도 걱정이지만 이보다 더 큰 걱정거리는 7월 이후의 안정적 생산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임금*단체협약의 진통 속에서도 노조는 한국GK 경영진과 미국본사에 7월 이후에 대한 조기 신차 배정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사측과 미국 본사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제주맥주가 코스닥에 상장한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제주맥주는 3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836만 2,000주이다. 주당 공모가의 희망범위는 2,600원~2,9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242억원이다. 내달 26~27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5월 3~4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일은 5월 13일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2015년 설립한 제주맥주는 '제주위트에일' 등 크래프트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이달 들어 기업들이 느끼는 채감경기지수가 10년 만에 초고치로 뛰어 올랐다. 수출이 늘고 있는데다가 내수 경기도 바닥을 치고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3월 전(全)산업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3(기준=100)으로 전달보다 7포인트(P)뛰어 올랐다. 이달 BSI는 2011년 7월의 87이후 최고치인 것은 물론이고, 2003년 1~2021년 3월 장기평균치 76 수준도 크게 넘어서는 수치이다. 특히, 제조업 가운데 대기업은 99, 중소기업은 78로 각각 전년 동기 비 6 P, 9P씩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수출액이 불어난 것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며 "기온 까지 화창해져 가계활롱량이 늘어나 내수가 회복한 영향도 크다"고 풀이했 다. BSI를 밀어 올린 것은 긍정적 수출 흐름이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은 338억 7,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5%나 증가했다.
지난 달 제조업과 서비스 생산이 나란히 높아지면서 전체산업생산이 8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비는 코로나 19 이후 늘었던 가정 내의 음*식료품 수 가 줄면서 3개월 만에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경제 활동 재개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2월 전(全)산업생산은 전월보다 2,1% 증가했다. 2020년 6월 3,9%이후 최대 폭 상승이다. 부문별로는 제조업 생산이 4,9% 증가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1,1% 증가해 두 달 연속 이어졋던 감소세가 멈췄다. 설비투자는 2,5% 감소해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에 감소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잇따라 감산등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결국 현재차도 이를 피하지 못하고 오는 4월 7일부터 14일까지 울산 1공장 가동을 멈춘다. 울산1공장에서는 소형 스포츠 유틸리티(SUV)인 코나와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30일, 이번 휴업에 대해 코나는 전방카메라 반도체, 아이 오닉 5는 PE모듈 수급 차질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PE모튤은 전기차의 모터, 인버터 감속기 등 구동부품 모튤로 내연기관차의 파워트레인에 해당한다.
한국타이어家의 '형제의 亂'으로 불리우는 30일, 두 차례 벌어지는 주주총회에서 오전 주총에서는 차남인 조현범 사장이 장남 조현식부회장을 누르고 '압승했다. 오후에는 두 번째 표대결이 벌어진다. 한국타이어앤 테크놀로지는 30일 오전,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주총을 개최했다. 감사위원회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 이사에 차남인 조사장을 중심으로한 사측이 추천한 이미라 제너럴일렉트릭(GE)한국인사총괄이 득표율84%라는 압도적 표차로 선임됐다. 반면, 장남인 조현식한국앤 컴퍼니 부회장과 장녀 조희경 이사장은 이혜웅비알비 코리아 어드바이저스 대표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주주제안'했지만 득표율 15%에 머물면서 실패했다. 조사장을 포함한 이수일 대표, 박종호 사장등의 사내이사와 표현명 케이티 사외이사 등 3명의 사외이사 선임도 차남 쪽을 기울었다. 한국타이어앤 테크놀로지 지분 8,66%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장남인 조부회장의 감사위원 선임안을 찬성하고, 아우 조사장의 이사재신임을 반대했지만 결과는 조사장의 압승이었 다. 소액 주주들이 조사장을 집중적으로 지지한 결과이다. 이날 오후에는 30일의 두 번째 주총인 한국앤컴퍼니의 주총이 열린다. 형제 간의
롯데그룹이 올해부터 대졸신입사원 정기채용을 폐지하고 ,계열사별 수시채용으로 바꾼다. 이는 코로나 19등으로 많은 인원이 한 곳에 모여 필기시험과 면접 등을 치루는 것이 어려 워졌고, 겨열사별 상황에 따라 필요한 부문의 채용하는 것이 기업 운영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내 대기업 가운데 삼성그룹을 제외하고는 상당 수의 그룹 들이 정시모집제도를 폐지하고 있는 추세이다. 롯데그룹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대규모 정기 채용을 실시해 왔다.
미국 텍사스지역에 불어닥친 기록적 한파로 전기와 물 공급이 끊겨 가동이 중단됐던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이 6주 만에 정상가동에 돌입했다. 30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초부터 오스틴 공장의 부분 시험가동을 끝내고 이날부터 정상적인 가동 상태로 접어 들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오스틴 공장이 셧다운(가종중단)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오스틴공장은 지난달 16일부터 한파로 인한 정전과 물 부족으로 공장이 멈춰섰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생산 공정은 단 몇초만이라도 가동이 멈춰지면 정상가동까지 상당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업종의 작업이다. 멈춰섰던 장비 내에 남아있는 웨이퍼 상태 등을 확인하고 제거하는 과정등이 매우 정교하고 완벽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