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최근 학생 문해력 문제의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높일 수 있는 교육적‧정책적 해법을 모색하는 국회 간담회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국회의원(교육위‧수원정)은 오늘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문해력 향상과 인문 소양 제고를 위한 교육 방안 모색」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국한문과교수협의회가 공동주최하고, 한국한문교육학회와 단국대 한문교육연구소가 후원했다. 교육기관 관계자와 교강사 등 4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이번 간담회는 학생의 문해력 증진을 위한 실효성 있는 교육 방안을 논의하고, 그 방법의 하나로 한자 및 한문 교육을 통한 인문 소양 강화를 주제로 삼았다. 참석자들은 발제와 토론을 통해 한국어 교육에서의 한자교육, 초중등 교육 과정에 필요한 기초 어휘, 교육 과정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발제는 마크 피터슨(Mark Peterson) 브리검영대 명예교수가 ‘한국어 교육에서 한자교육의 필요성과 방법’을, ▲신명선 인하대학교 교수가 ‘문해력과 사고도구어(교과서‧학습 기초어휘) 교육’을, ▲김우정 단국대학교 교수가 ‘한자교육에 대한 인식 전환과 국가 차원의 활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피터슨 교수는 미국 대학에서 34년 동안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한국어 습득의 핵심 요소로 한자교육을 강조해왔다며 경험을 나눴다. 특히 한자 학습과 관련해 “한국어 구사 능력을 완벽히 다지고, 자기표현과 작문 능력, 모든 차원의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하는 데 있어 학생들에게 어떤 독보적인 이점을 제공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명선 인하대 교수는 교과 학습 과정에서 학생이 꼭 배워야 할 ‘사고도구어’를 주제로 발제했다. 신 교수는 교과서에 있는 지식을 가르치고 배우기 위한 필수 어휘인 사고도구어가 최소 1400여 개가량이라며, 미국 공통핵심교육과정(CCSS)에서도 학습용 어휘를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교과서 용어를 익히는 과정이 학생의 학업 능력뿐 아니라 수업 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전북교육청에서 만든 초등어휘사전, 충남교육청에서 제작한 초중고 문해력 교재 ‘온생각’을 함께 소개했다.
김우정 단국대 한문교육과 교수는 문해력이 “특정 교과 차원이 아닌 기초학력에 속하는 문제”라며 “한자교육 포함한 문해력 향상은 전반적인 인문 소양을 제고하고 문화강국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문해력 향상을 위해 “정부, 국회, 언론, 교육청 등 각계와 교과 간 벽을 허물고 지혜를 짜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토론에서는 남수극 성북초등학교 교장, 오주학 제물포고등학교 교사, 이현일 성균관대학교 교수, 김대희 원광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학교 현장과 학계의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오주학 교사는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 한 학기만이라도 기초 개념어 교육을 보장해, 아이들이 스스로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최소한의 문해력 안전망을 국가가 구축해야 한다”이라는 의견을 냈다. 김대희 교수는“소수의 교양 함양이 아니라 다수 민주시민이 정보를 비판적으로 습득하는 ‘보편적 문해력’ 향상을 위해 공교육이 복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준혁 의원은 “문해력은 단순한 읽기 능력을 넘어 사고력과 판단력의 기반”이라며 “특히 간담회를 통해 교육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도출하고, 정부 부처와 국회, 그리고 교육계가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