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통신] 대한민국 대표 가을 명소인 정읍 내장산국립공원이 31일부터 인공지능(AI) 기반 관광 혁신 서비스 ‘광집사’(관광 현장의 불편을 해결해 주는 AI 집사)를 선보인다.
정읍시는 이 서비스를 통해 고질적인 교통·주차난을 해소하고 관광객 만족도를 높여, 누구나 편안하게 즐기는 ‘스마트 관광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5 관광 현장 문제해결 오픈이노베이션’ 공모에 최종 선정돼 전액 국비로 추진됐다.
특히 이는 순천만국가정원에 이어 전국 두 번째 정주형(定住型) 관광지로 확산되는 사례로, 국립정원과 국립공원이라는 대표 자연관광지가 함께 스마트관광 전환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내장산은 ‘한국관광 100선’에 6회 연속 선정될 만큼 위상을 갖췄지만, 성수기에는 하루 최대 3만 명이 몰리며 교통·주차난과 탐방로 과밀 문제가 반복되는 과제가 있었다.
시는 그간 단풍 행락근무 등 현장 대응을 이어왔으며, 이번 공모 실증을 통해 AI 기반 관리체계를 더해 체감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광집사’ 도입으로 관광객이 체감할 핵심 서비스는 다양하다.
먼저 ‘AI 지도’(딥파인)는 방문 목적과 체류 시간을 반영한 맞춤형 코스를 추천하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 위치와 이동 경로, 인접 관광지 정보까지 제공한다.
또한 ‘AI 밀집도 분석’(트리플렛) 기능이 구역별 인파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AI 주차 혼잡도’(베스텔라랩) 서비스는 1~3주차장의 주차 가능 대수와 빈자리를 티맵 네비게이션과 연동해 안내한다.
이와 함께 ‘AI 안전’(디플리) 기능이 비명이나 구조 요청 같은 이상 음원을 즉시 탐지하고, ‘AI 다국어 안내’(플리토)는 QR 기반 간편 접속으로 최대 37개 언어의 실시간 통·번역은 물론 음성, 채팅, 표지판 이미지 번역까지 지원한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서비스 개시일인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내장산국립공원 자원봉사센터 앞에서 광집사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이 부스에서는 서비스 소개와 AI 지도 체험, 맞춤형 코스 추천 등 이용 방법을 안내하고, 설문 참여자에게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학수 시장은 “내장산 단풍의 아름다움에 데이터의 정밀함을 더해, 고질적인 혼잡은 낮추고 관광객 만족은 높이겠다”며 “줄 서는 시간은 줄이고, 걷는 즐거움과 머무는 만족은 키우겠다.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외국인도 편하게 즐기는 ‘스마트 내장산’을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