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전북특별자치도가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을 통해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1대1 맞춤형 기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투자 기업에는 전담 관리제를, 기존 기업에는 애로사항 해소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 활동의 전 단계에서 원스톱 지원을 실현하고 있다.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산업단지 조성과 세제 혜택까지 결합되면서, 전북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 전북 투자유치 탄력, 대규모 투자 잇따라
10일 민선 8기 전북자치도는 2025년 6월 기준 총 212건, 16조 5,924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내며 1만 8,724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유발했다.
연도별로, 1년 차 60개사에 5조 3,511억 원, 2년 차 71개사 7조 4,915억 원, 3년 차 81개사 3조 7,498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올해 들어 6월까지 38개사로부터 2조 97억 원의 투자 협약을 맺었다.
1,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유치도 주목된다. 지난 6월 대기업 포스코퓨처엠의 자회사인 퓨처그라프가 4,361억 원을 비롯해 디에스단석의 1조 900억 원 등 상반기(1~6월)에만 총 1조 5,261억 원의 빅딜이 연달아 성사됐다.
이런 성과의 핵심 동력은 민선 8기 후반기에 도입한 '투자유치기업 전담관리제'다. 기업과 담당 공무원을 1대1 매칭시켜 투자유치부터 사업 준공까지 전 단계를 밀착 관리하는 맞춤형 지원체계다.
분기별 현장 방문과 유선 통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투자 동향을 파악하고, 접수된 애로사항은 단순 민원과 복합 민원으로 분류해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한다. 단순 민원은 전담 직원이 즉시 처리하며, 복합 민원은 기업민원신속처리단과 연계한 원스톱 서비스로 해결하고 있다.
▲ 새만금 산단, 투자 유치의 핵심 거점
전북의 투자유치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새만금 산단에는 1년 차 8개사 5,342억 원, 2년 차 14개사 7조 6,860억 원, 3년 차 15개사 1조 473억 원이 집중 투입됐다. 올해 상반기에도 5개사가 총 5,222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하는 등 273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를 거뒀다.
투자 열풍 배경에는 2023년 6월 새만금투자진흥지구 지정이 있다. 이 제도는 투자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에게 법인세와 소득세를 3년간 면제, 추가 2년간 50%를 감면하는 경제특구 혜택을 제공한다.
지구 지정 이후 현재까지 28개 기업과 5조 6,911억 원, 고용인원 4,581명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으며, 분양률은 89.9%에 달한다. 잔여 면적에 대해서도 기업들과 활발한 유치 협의가 진행 중이어서 조만간 100% 분양 완료가 실현될 전망이다.
전북자치도는 대규모 부지를 요구하는 기업들을 위해 조속한 새만금산단 3·7·8공구 조성을 추진 중이다. 부지 완공과 함께 제2호 새만금투자진흥지구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의 RE100 산단 지정에도 적극 대응해 친환경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 '1기업-1공무원' 기업 애로사항 해소 톡톡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1기업-1공무원 전담 기업애로해소' 정책 역시 전북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 정책은 도내 2,797개 기업을 대상으로 2,130명의 공무원이 전담해 기업의 애로사항과 규제를 해소하는 맞춤형 지원 시스템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총 982건의 기업 애로사항이 접수돼 670건(68.2%)을 해결했다. 이는 2022년 12월 제도 도입 이후 전체 누적 해결률 60.7%(접수 4,911건 중 2,980건)보다 7.5%p 높은 수치다.
상반기에 접수된 분야별 애로사항으로는 환경·안전 관련이 182건(18.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금 관련 143건(14.6%), 인력 관련 106건(10.8%) 판로·마케팅 관련 101건(10.3%)이 뒤를 이었다. 환경 분야의 비중이 높은 것은 강화된 환경규제로 인한 기업들의 대응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도 운영은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차별화하고 있다.
도 차원에서는 500개 기업을 500명의 공무원이 1대1로 전담하며, 전주시는 200개 기업에 기업 전담 매니저 200명을 배치했다. 군산시는 522개 기업을 261명이 담당하는 '1인2사 후견인제'를 운영하고, 정읍시는 20년간의 노하우로 400개 기업을 380명이 분기별 방문하는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전북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기업 유치라는 확고한 의지와 실질적인 지원 정책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투자하고 싶고, 정착하고 싶은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기업과 동행하며 상생 발전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