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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조선시대 소방 활동 영상으로 공개

AI로 되살린 조선시대 소방 금화도감과 멸화군이 영상 속에 살아났다

 

[아시아통신]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조선시대 소방 활동을 생생하게 재현한 영상을 제작해, 공식 유튜브와 SNS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조선 후기 서울을 중심으로 운영됐던 금화도감(金火都監)과 그 소속 조직인 멸화군(滅火軍)의 활약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금화도감은 한양 도심의 화재 예방과 진압을 담당했던 국가 기관이며, 멸화군은 화재 발생 시 현장에 출동해 진압 활동을 펼쳤던 전문 인력이다. 영상에는 이들이 기와집에서 발생한 화재를 물동이, 쇠갈고리 등 당시의 도구로 진압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구현됐다.

 

또한 우리나라에 도입된 최초의 근대식 화재진압장비인 ‘소방완용펌프’도 영상에 등장한다. 인력을 이용해 압력을 만들어 물을 뿜는 방식으로, 근대 소방기술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 장비다.

 

특히 이번 영상 일부에는 2006년 서울 서초동 소방학교에서 진행된 조선시대 궁중 소방대 시범 행사 사진이 활용됐다. 전통 복장을 입은 소방관들이 완용펌프로 소화 시범을 펼치는 모습을 기반으로, 등장인물이 움직이는 형식으로 영상화해 사실감을 더했다.

 

제작 과정에서는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해 장면별 프롬프트를 구성하고, Veo3와 KlingAI를 통해 주요 장면을 생성했다. 이후 Adobe Photoshop과 Premiere Pro로 편집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으며, 음성 해설은 클로바더빙으로 구현했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이번 영상은 AI 기술을 소방 역사에 접목한 첫 사례로, 도민에게 소방의 뿌리와 현재를 연결해 보여주는 색다른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기반 기술을 적극 활용해 도민이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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