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경상남도는 경남 무역수지가 20억 8천6백만 불로, 3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통상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에서 16일 발표한 경남의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 40억 3천6백만 불(+16.3%), 수입 19억 5천만 불(-6.5%), 무역수지는 20억 8천6백만 불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5월 수출 증감률은 전년 동월 대비 16.3% 증가해 2월(+12.3%)에 이어 두 번째로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이다.
올해 경남 수출 누계액은 187억 1천6백만 불로, 전년 동기 대비 5.4%가 증가했다. 반면 전국은 2,749억 1천6백만 불로, 0.9% 감소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 등으로 통상 여건이 갈수록 악화하면서 올해 경남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조선‧방산‧승용차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흔들림 없이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수출 품목별로는 선박(+71.5%), 승용자동차(+8.4%)와 무기류(+538.1%)가 증가한 반면, 철강제품(-20.5%)과 전기전자제품(-8.9%)은 감소했다.
선박의 경우 5월 수출액은 10억 2천2백만 불로,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국별로는 EU(+80.5%), 일본(+17.8%), 미국(+1.4%)은 늘어난 반면, 중남미(-38.1%), 중국(-9.7%), 동남아(-0.4%)는 줄었다.
도는 통상 환경 악화 및 지정학적 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기업이 흔들림 없이 수출할 수 있도록 수출 물류비 및 수출보험료 지원 사업 규모를 확대 하고, 수출시장 다변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마케팅을 비롯한 지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어려운 통상 환경 속에서도 수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기업들의 꾸준한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통상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급변하는 통상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수출 상승세가 꺾이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도내 수출 중소기업이 관세 관련한 애로사항을 상담할 수 있도록 경남FTA통상진흥센터 콜센터(055-210-3044,6~7)를 운영하고, 경남도가 올해 지원하는 수출지원사업 관련 정보는 ‘경상남도 해외마케팅 사업지원시스템’·‘경남기업 119’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