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면 사랑의 밀월9蜜月) 시기만큼 좋고 짜릿한 시간은 거의 없을 듯 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여신 전문 대기업인 삼성카드와 쇼핑업무 전문 브랜드인 카카오커머스가 협업을 통한 '밀월시대'를 활쨕 열어가고 있어 화제다. 이들 두 기업은 지난 1월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삼성카드앱'과 '카카오페이 '를 연동시켜 잇슈가 된 바 있다. 삼성카드 앱의 간편결제 메뉴에서 카카오페이 아이콘을 누르면 별도 인증절차없이 카카오페이에 삼성카드를 등록할 수 있게 한 것. 반대로 카카오페이에서도 카드번호를 입력할 필요없이 간편인증으로 삼성카드를 등록하도록 바꿨다. 이같은 상황에서 12일, 이번에는 양사가 '홀가분마켓라이브'를 진행 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것이다. '홀가분마켓;이란 원래 삼성카드가 매년 열어온 오프라인 행사였다. 상품성과 가치는 높은데 판매조직과 경험 등이 취약한 자영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마켓행사였다. 하지만 올해, 전혀 예기치 못했던 코로나 사태로 진행이 어려웠던 난감한 상황이었다. 고심하던 삼성카드가 카카오커머스에 손을 내밀었다. 카카오커머스의 쇼핑 채널을 빌려달라는 요청이었다. 이에 카카오가 흔쾌히 이를 받아들렸다. 유명연예인 등을 대거 섭외하여 등장시키면서 쇼핑채널에 홈쇼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류와 가정용품 등을 내놓는다. 그러면 삼성카드 '홀가분 마켓라이브'에서 자사카드로 결재한 이용자들에게 10%할린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결국 코로나 19 의 덕(?)으로 두 회사가 연(緣)을 맺어 달콤한 밀월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물론, 그 결과는 조금 더 두고 보아야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