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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엄기옥 동문(간호 8회)의 뜻깊은 발전기금 전달식

아시아통신 박대홍 기자 |  

 

故 엄기옥 동문(간호 8회)의 뜻깊은 발전기금 전달식01.JPG


 

지난 5월 11일 삼육보건대학교에서 뜻깊은 발전기금 전달식이 있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삼육보건대학교 간호학과의 제8회 졸업생인 엄기옥 동문의 모교를 위한 발전기금 전달식이 삼육보건대학교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발전기금 전달식을 위해서 故 엄기옥 동문의 부군인 이경송씨가 미국에서 입국하여 대신 참석했다.

 

발전기금은 미화 10만 달러이다. 이 금액은 故 엄기옥 동문이 다른 사람들에게 짐을 지우지 않기 위해 들어둔 장례 보험 3만 달러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경송씨는 이 금액을 장례비용으로 쓰지 않고 아내의 모교 발전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이어 3만 달러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본인이 어떻게든 10만 달러를 채워 기부하기로 약속하고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10만 달러를 모아 기부하게 되었다.

 

故 엄기옥 동문과 이경송 내외는 미국에 거주하면서 거의 매년 한국을 방문했었다. 모교인 삼육보건대학교의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부부가 소장하던 클래식 음악 CD 176장, DVD 34장을 삼육보건대학 도서관에 기증하는가 하면, 후배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기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아끼며 소장하던 200여장의 교회음악, 클래식, 건강정보 DVD를 기부하기도 했다.

 

이렇게 모교 사랑이 남달랐던 故 엄기옥 동문은 지난 2020년 4월에 별세했다. 90세에 가까운 나이에도 이경송씨는 아직도 아내를 향한 그리운 마음이 많이 남아 인사말을 전할 때 목이 메이기도 했다.

 

박두한 총장은 그동안 대학이 보관하고 있던 故 엄기옥과 이경송 부부의 사진을 직접 모아 화면으로 보여주며 부부의 소중한 추억을 되새겨 주었다. 

 

또한 환영사를 통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아내의 모교를 위해 거금을 기부해주신 것에 대해 저희들은 너무 감사하여 부족하지만 이런 전달식을 갖게 되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은혜를 잊지 않고 故 엄기옥 동문의 모교인 우리 대학이 더 성장하고 발전해서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대학이 되며, 사회와 국가를 위해 큰 봉사를 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두한 총장의 감사 인사에 이어서 김예진 교무입학처장, 최규은 간호동문회장, 유현비 간호학회장이 감사의 인사와 편지, 선물을 차례로 전달했다.

 

이경송씨는 지금은 고인이 된 아내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운명을 달리하는 순간까지를 잔잔하고 담담하게 설명해 주었다. 

 

이와 함께 “미력하나마 엄기옥 동문의 모교 발전을 위해 이렇게 발전기금을 전달하게 되었다. 

 

이 조그만 기금이 아무쪼록 삼육보건대학교 발전의 기틀이 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나의 마음이다”고 전했다.

 

발전기금 전달식 후 이경송씨는 박두한 총장과 대학 관계자의 안내를 직접 받으며 대학의 ‘명예의 전당’으로 이동하여 기부자로 게시되는 부부 명의의 기부명패를 게시하는 행사를 가졌고, 故 엄기옥동문 발전기금으로 재정비하여 선보이게 될 ‘엄기옥 홀(Lydia Hall)’도 둘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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