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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진주 진양호의 숨은 힐링 숲길,‘진양호반 둘레길’

양마산·귀곡동 물빛길 38㎞ 완성 피톤치드와 호반풍경 만끽하며 걸어요

 아시아통신 최지나 기자 | 진주시는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지난 40여 년 동안 낙후됐던 진양호 일원을 전면 재단장하기 위해 진양호공원 활성화 계획 수립 및 효율적 관리 운영 방안을 마련하여 진양호 근린공원, 진양호 가족공원, 진양호반 둘레길 조성 등 3개 사업으로 진행하는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 중 진양호반 둘레길 조성사업은 지난해 말 완공한 양마산 지구에 이어 올 11월 귀곡동 둘레길도 완공, 시민들이 진양호의 아름다운 물빛과 석양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힐링 둘레길을 완성했다.

 

 

진양호반 둘레길은 진양호공원 전망대에서 상락원, 명석 가화리를 잇는 양마산 등산로를 순환하는 탐방로 ‘양마산 물빛길’(15.3km)과 대평면 사평마을로 진입하여 귀곡동 일원 자연생태 문화탐방로 ‘귀곡동 물빛길’을 체험하는 코스(22.7km)로, 총 38km의 두 개의 길로 조성됐다.

 

 

지난해 말 준공된 ‘양마산 물빛길’은 진양호공원 정문~진양호 전망대~양마산 팔각정(상락원)~수변 탐조대 코스로, 수변 탐조대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돌아오는 순환 코스다. 진양호공원 가족쉼터 주차장, 진양호 동물원 주차장, 후문의 소싸움경기장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탐방할 수 있다.

 

 

양마산 물빛길 1코스는 진양호공원 후문 도로를 크게 돌아 상촌삼거리를 거쳐서 탐방하는 코스로, 도보로 약 5시간이 소요돼 건강 증진에 제격이다. 양마산 팔각정을 넘어서 숨이 가빠질 때쯤 나타나는 하늘쉼터와 수변 탐조대에서 진양호 풍경을 만끽하며 잠시 쉬어갈 수 있다.

 

 

2코스는 진양호 후문의 상락원을 거치는 코스로, 도보로 약 3시간 40분이면 돌아볼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알맞다.

 

 

두 코스 모두 고요한 호수와 편백숲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잔잔하고 고요한 진양호를 바라보며 눈을 정화하고 편백숲의 피톤치드에 머리가 맑아짐을 느낄 수 있어 진양호를 찾는 관광객과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지난해 말 착공하여 올 11월 준공한 귀곡동 일원 자연생태 문화탐방로인 ‘귀곡동 물빛길’은 황학산 등산로 입구 ‘까꼬실 주차장’(대평면 내촌리 581-4번지)에서 본격적인 탐방을 시작한다. 까꼬실 주차장은 대평면 사평마을 입구에서 ‘귀곡동 가는길’ 안내판과 이정표를 따라 4km 정도 벚나무 가로수길을 달리면 도착할 수 있다.

 

 

주차장에서부터 등산로 능선을 따라 걸으면 편백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즐기며 걷는 구간인 1코스‘하늘 숲 길’이 나타난다. 하늘 숲 길에는 힘이 들 때 진양호를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는 갈마봉 쉼터와 213봉 쉼터가 있다.

 

 

2코스는 수변을 따라 자생하는 대나무 숲길과 벚꽃길을 따라 걸으며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의 소리를 들으며 걷는 구간인‘바람소리 길’이다. 바람소리 길에는 편백 피톤치드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쉬어갈 수 있는 편백숲 쉼터도 있다. 평상과 선베드가 있는 편백숲 쉼터에서 일상의 고단함을 잊고 동행과 함께 잠시나마 편안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마지막 3코스는 수몰된 귀곡초교와 까꼬실 마을의 추억을 그리며,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며 걷는 구간인 ‘추억 담는 길’이다. 특히 옛 귀곡초교 터에는 귀곡실향민과 동창회의 협의를 통해 졸업앨범과 추억의 시판을 설치하고, 지금까지도 남아있는 귀곡초교 옛 충효탑 터를 정비해 대나무 숲속에서 옛 기억들을 되새겨볼 수 있도록 했다. 야자매트가 설치된 대나무터널 길을 걸으며 자연을 느끼고, 기와지붕이 있는 휴게쉼터에 앉아 귀곡초교 사진과 시판을 감상하며 까꼬실 마을을 회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호수변을 따라 걷다보면 벚나무 가로수길과 옛 우물터(큰샘), 미루나무 선착장, 가호서원 옛터 등 정감 어린 장소들을 지나면서 진양호의 아름다운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귀곡동에는 농사나 성묘를 위해 ‘귀곡호’ 배를 이용해 오가는 실향민이 있지만, 일반인은 귀곡호를 이용하지 못한다”며 “귀곡동의 아름다움을 즐기기 위해 귀곡동 물빛길 트레킹에 나설 때는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가볍게 준비해 탐방하고, 진양호의 아름다움을 후대에 오래도록 전할 수 있도록 쓰레기는 꼭 되가져오는 에티켓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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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악취 없는 도시' 비전 공유… 27일「하수악취 저감 심포지엄」개최
[아시아통신] 서울시는 오는 27일(금) 오후 2시 서울역사박물관(종로구 새문안로 55) 1층 야주개홀에서 시민, 전문가,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하는「하수악취 저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간의 하수악취 저감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서울시는 ‘깨끗하고 걷기 좋은 서울거리’를 목표로 「서울형 하수악취저감 기본계획('22~'24)」을 추진, 75개 주요 관리지역에 총 1만 6천여 대의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하는 등 성과를 거둬왔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한국하수악취협회, ㈔한국냄새환경학회, 서울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며, '서울의 숨, 깨끗하게: 악취 없는 도시를 위한 노력'을 주제로 전문가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기업 홍보부스 등으로 진행된다. 1부 주제발표에서는 정책·법제도부터 기술까지 하수악취 문제에 대한 다각적인 해법이 논의된다. ▲송호면 한국하수악취협회장이 ‘우리나라 하수악취저감 정책 방향 제안’으로 발표의 문을 열고, 이어 ▲송지현 세종대학교 교수가 국내외 법 제도 동향을 소개한다. 또한 ▲기동원 서울연구원 박사는 실제 저감시설의 효과 평가와 운영 개선 방안을 제시하며, ▲봉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