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달탐사선 .창어 5호'가 달 흙표본을 싣고 지구로 귀환했다. 지난달 24일 지구를 떠난 지 23일만에 임무를 마치고 무사 귀환한 것이다. 중국국가항천국(CNASA)은 창어 5호가 17일 새벽 2시(현지시각) 중국내 몽골자치구 북부 스쯔왕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번째 달 표본 수집국가가 됐다. 1976년 구 소련의 '루나 24'로봇 탐사선이 달의 흙표본을 갖고 돌아온 이후 44년 만에 중국 창어 5호가 새로운 샘플을 싣고 온 것이다. 지난달 24일 대형 로켓 '창정5호'에 실려 지구를 떠난 창어 5호는 이달 1일 달 북서쪽 '폭풍의 바다'내 화산지대 '몽스퀨케스'에 착륙했다. 이어 이틀 동안 로봇 팔과 드릴로 땅 속 2m 지점까지 뚫어 달 표본을 채취했다. 중국 국가항천국은 "이제 창어 5호가 임무를 마침으로서 2004년 시작한 달 탐사계획의 3단계가 완성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