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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시는 대단한 게 아니에요


“시는 대단한 게 아니에요.
그냥 식당에서 나올 때 뒷사람 구두를 돌려놓아 주는 거예요.”

이성복 저(著) 《무한화서》 (문학과지성사, 110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이성복 시인은 시는 대단한 것이 아니라 식당에서 나올 때 뒷사람 구
두를 돌려놓아 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렵다고 생각들 하는 시가 그
렇게 작고 사소한 일과 같다니 놀랍고 희망스럽습니다. 낮게 겸손하고
작아지면 그것이 최고의 시이며, 윤동주처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감
수성이 살아납니다.

 

 

시는 대단한 게 아니에요.
택배 기사가 무거운 상자를 들고 올라오실 때,
문 앞에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메모 하나를 붙여두는 일이에요.
시는 대단한 게 아니에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려 할 때,
뒤따라오는 사람을 위해 버튼을 잠시 눌러 주는 것이에요.

 

 

시는 대단한 게 아니에요.

마트 계산대에서 앞사람의 바구니에서 굴러 떨어진 사과 하나를 주워
주는 일이에요.
시는 대단한 게 아니에요.
택시 문을 닫기 전에 “안전 운전하세요”라고 말해주는 인사예요.

 

 

시는 대단한 게 아니에요.
음료를 쏟고 당황한 카페 알바생에게 “괜찮아요, 저도 자주 그래요”
라고 말해주는 위로예요.
이런 시 한 편을 늘 쓰고 싶습니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찌어다 하고” (마25:21)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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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교육지원청, 하이러닝을 활용한 IB 후보학교 공개수업 운영 성료
[아시아통신] 경기도파주교육지원청은 9월 25일 파주 파양초등학교에서 하이러닝과 전자칠판 등 디지털 도구를 적극 활용한 IB 후보학교 하반기 공개수업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수업은 경기도 및 파주 관내 초등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학습자 주도 탐구 중심의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IB 교육철학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4학년과 5학년 수업은 학생들의 사고 과정을 하이러닝과 전자칠판 등의 디지털 도구를 통해 시각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4학년은 하이러닝 모둠 기능을 활용해 ‘나침반 침묵토의’를 진행하고, 지역문제 해결 방안을 함께 검토하는 활동을 펼쳤다. 이어 ‘문제 해결’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학생들이 개별 모둠창에 직접 그림을 그려 사고를 표현하도록 했으며, 교사는 전자칠판을 활용해 이를 실시간으로 공유·정리해 학생들의 생각을 확장시켰다. ▲5학년은 역사 속 지도자와 현대의 지도자를 연결해 ‘지도자의 책임’을 탐구했다. 역사 속 지도자의 책임 요소를 도출할 때는 하이러닝을 활용해 각 모둠의 결과물을 한 화면에서 확인하며 의견을 종합했고, 현대 지도자의 책임을 탐구할 때는 하이러닝 웹URL 기능을 통해 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