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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대단한 게 아니에요


“시는 대단한 게 아니에요.
그냥 식당에서 나올 때 뒷사람 구두를 돌려놓아 주는 거예요.”

이성복 저(著) 《무한화서》 (문학과지성사, 110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이성복 시인은 시는 대단한 것이 아니라 식당에서 나올 때 뒷사람 구
두를 돌려놓아 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렵다고 생각들 하는 시가 그
렇게 작고 사소한 일과 같다니 놀랍고 희망스럽습니다. 낮게 겸손하고
작아지면 그것이 최고의 시이며, 윤동주처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감
수성이 살아납니다.

 

 

시는 대단한 게 아니에요.
택배 기사가 무거운 상자를 들고 올라오실 때,
문 앞에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메모 하나를 붙여두는 일이에요.
시는 대단한 게 아니에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려 할 때,
뒤따라오는 사람을 위해 버튼을 잠시 눌러 주는 것이에요.

 

 

시는 대단한 게 아니에요.

마트 계산대에서 앞사람의 바구니에서 굴러 떨어진 사과 하나를 주워
주는 일이에요.
시는 대단한 게 아니에요.
택시 문을 닫기 전에 “안전 운전하세요”라고 말해주는 인사예요.

 

 

시는 대단한 게 아니에요.
음료를 쏟고 당황한 카페 알바생에게 “괜찮아요, 저도 자주 그래요”
라고 말해주는 위로예요.
이런 시 한 편을 늘 쓰고 싶습니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찌어다 하고” (마25:21)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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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IBK기업은행과 ‘중소기업 동행지원’ 업무협약 체결
[아시아통신] 안양시와 IBK기업은행이 관내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 자금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동행지원’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시청 3층 접견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백창열 IBK기업은행 CIB그룹 부행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것으로, 시와 IBK기업은행이 3년간 총 300억원 규모의 대출자금을 조성한다. 시는 대출금리의 1.5~2%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하며, IBK기업은행은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경기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대출 보증서 발급에 필요한 보증료를 최대 1.2%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관내 중소기업은 기존의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더해 보증료 지원까지 받게 돼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지원대상 기업은 관내 중소기업 중 제조업, 지식·정보서비스업 등 563개 업종이며, 원자재나 부자재의 구입·제품의 생산·시장 개척·기술 개발·인건비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용도로 대출하는 경우이어야 한다. 기업당 대출 한도는 최대 5억원, 지원 기간은 최대 3년이다. 협약은 올해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