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정읍시 농생명 조감도>
정읍시, 농업 체질 바꾼다…민간·데이터·신산업 결합
전북 정읍시가 전통 농업의 한계를 넘어 데이터 기반·민간 협력형 농업 혁신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후 변화와 농촌 인구 감소로 생산 구조 전반이 변화하는 가운데, 정읍시는 신기술과 신산업을 적극 도입해 ‘스마트 농업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정읍시는 올해를 ‘농업 혁신 원년’으로 선언하고, ▲스마트팜 특화 지구 조성 ▲민간 기술기업과의 공동 연구 ▲농업 빅데이터 기반의 생산·유통 시스템 고도화 ▲신산업형 청년창업 지원 등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데이터 기반 스마트 농업 확산이다. 시는 지역 주요 농산물의 생육 정보, 기상 데이터, 토양 분석 자료를 통합해 작물별 재배 효율을 높이는 ‘농업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가가 과학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농업 생산의 표준화·고급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민간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된다. 정읍시는 농업용 드론, 자동화 센서, AI 생육관리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업하며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현장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농가는 최신 기술을 우선 적용할 수 있어 산·관 협력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농업 신산업 창업 생태계 조성도 중요 축이다. 정읍시는 스마트팜 창업 보육 프로그램, 실증형 창업 지원 공간, 민간 멘토링을 제공해 지역 청년들이 데이터·기술 기반의 신농업 분야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읍시 관계자는 “기존 농업 방식으로는 급변하는 환경을 따라가기 어렵다”며 “민간 기술과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농업을 미래산업으로 재편하고, 농가 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정읍시의 이러한 시도를 “지방 중소 도시의 새로운 농업 모델”로 주목하고 있다.
기술 중심의 농업 혁신이 정착될 경우, 정읍은 지역 특산품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미래형 농업 인재 유치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