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새만금청을 방문한 부안군의회>
부안군의회, 새만금 7공구 산업용지 전환 및 MP 반영 강력 촉구
전북 부안 — 전북 부안군의회(의장 박병래)가 새만금 농생명용지 7공구(약 18㎢)의 산업용지 전환과 RE100 기반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새만금 기본계획(Master Plan, MP)에 반드시 반영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새만금개발청 방문, 건의 강화
부안군의회는 11월 24일 새만금개발청(개발청장 김의겸)을 공식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는 지난 7월 첫 면담 이후 후속 조치로, 군의회는 재방문을 통해 MP 재수립 과정에서 7공구 전환 논의가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박병래 부안군의회 의장은 배경에 대해 “부안은 새만금 사업의 가장 큰 희생지였다. 희생만이 아닌 ‘결과’가 있어야 한다”며 “군민의 염원과 국가의 필요를 연결하는 산업단지로서 7공구 지정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산업용지 수요 대응과 입지 강점
부안군의회는 건의문에서 현재 산업용지 공급이 매우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서남권의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자원, 즉 해상풍력(약 2.46GW)과 그린수소 등의 기반이 부안에 있다는 점을 들어, 7공구가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로 전환될 경우 매우 경쟁력 있는 입지라는 분석을 내놨다.
또한 7공구는 이미 매립이 완료된 상태(18㎢)여서, 즉시 산업용지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개발 가능성도 크다.
택지 지정 시 우려되는 복토 비용과 관련해서도, 부안 측은 “약 2m 추가 토사 보충이 필요하지만, 장기적 지역 발전을 위해 감내할만한 수준”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역 균형 발전 및 보상 요구
부안군의회는 새만금 개발 과정에서 부안이 상대적으로 개발 혜택에서 소외되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균형 발전과 지역 보상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현기 의원이 대표 발의한 건의안은 지난 11월 정례회 본회의에서 채택되었으며, 해당 건의안은 농림축산식품부, 새만금개발청, 전북도 등에 공식 전달될 예정이다.
전환 방향: 친환경 고도화
부안군은 7공구를 단순 산업단지로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재생에너지·친환경 산업이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RE100 국가산업단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부안군은 전문가, 관계기관,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세미나를 통해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RE100 국가산단 조성의 MP 반영을 위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중앙 지원 요청
부안군수 권익현도 적극 나섰다. 그는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인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을 만나 7공구 산업단지 전환과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새만금위원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더 나아가, 권 군수는 한덕수 전 총리에게도 면담을 요청해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기본계획 반영을 요청한 바 있다.
결의와 주민 참여
부안군에서는 이번 촉구 운동을 군민 결의대회, 범군민 서명운동(약 1만 6천 명 참여), 지역 농업·축산 단체의 결의 등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부안군의회는 이 같은 주민 참여를 배경으로 새만금개발청과 정부에 전환 요구의 정당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