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통신]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지난 10일(월)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가 김치 세계화 관련 법적 근거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아무런 실적이 없다”며 김치산업의 세계화 추진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윤 의원은 “'김치산업진흥법'과 '경기도 김치산업 육성 및 진흥 조례'에는 김치 세계화 촉진을 위한 조항이 명확히 규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가 관련 업무 현황을 제출하라 하니 ‘해당 없다’고 답변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는 단순히 실적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김치 세계화 정책을 사실상 등한시해 온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최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벤쿠버에서 열린 김치축제 사례를 언급하며 “해당 축제에는 5만~8만 명의 현지인이 참여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고, 축제 자료에 ‘협력기관: 경기도’가 명시돼 있다”며 “경기도가 협력기관으로 기재돼 있음에도 실제 김치산업과 관련한 교류나 협력 실적이 거의 없는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종민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김치 세계화 업무와 김치 수출 업무를 구분해서 설명하다 보니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경기도는 해외 판촉전 등을 통해 김치 홍보와 수출 확대를 지원하고 있으며, 벤쿠버 김치축제에도 도내 김치업체가 부스를 운영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윤 의원은 “단순히 판촉전 참여만으로는 세계화라 보기 어렵다”며 “해외 현지의 문화축제·식문화 네트워크와 긴밀히 협력해 김치의 브랜드 가치와 도내 중소 김치업체의 경쟁력을 함께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의원은 “캐나다 벤쿠버 총영사와 BC주 의회 의장, 현지 한인 의원들이 모두 ‘김치축제를 매년 확대 개최하고 경기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며 “도는 이러한 국제협력 기회를 놓치지 말고, 총영사관과의 협의를 통해 김치 세계화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김치 세계화는 단순한 수출을 넘어 경기도의 농산물, 식문화, 중소식품산업 전체를 세계 시장과 연결하는 관문이 될 수 있다”며, “농수산생명과학국과 국제협력국이 긴밀히 협조해 김치산업이 케이푸드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