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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기억이 무대가 되고, 삶이 이야기가 되다

사천시가족센터, 시니어 감성문화 프로그램 '폭싹 속았수다–사천편–' 성황리 종료

 

[아시아통신] 사천시가족센터는 지난 9일, 시민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천시 시니어들의 이야기를 담은 '폭싹 속았수다–사천편–'이 뜨거운 호응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2025년 사천시 양성평등기금 공모사업' 일환으로, 양성평등 의식이 낮았던 시대를 산 사천 시니어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그동안 묵묵히 걸어온 인생 여정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본 프로그램은 총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었으며,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추억의 물건과 사진을 통해 청춘의 시간을 회상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고,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여성 시니어들이 꽃떡 만들기와 홍차, 한식 체험을 통해 ‘나를 위한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세 번째 네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나온 시니어들의 삶과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제작, 낭독극 연습, 공연으로 3개월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사천시 시니어들이 직접 참여한 낭독극 공연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였으며, 낭독극이 끝난 뒤에는 사연의 실제 주인공이 등장하여 전하지 못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콘서트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객들은 “성평등이 없었던 시기에 생겼던 고충들을 실제 시니어분들의 낭독극으로 표현하는 에피소드가, 같은 세대가 아니었더라도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실제 이야기라 더 가슴이 시렸고, 그 시절 정말 수고 많으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등 따뜻한 반응을 전했다.

 

조영아 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문화 체험이 아니라 시니어 세대의 기억과 삶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공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세대와 성별의 경계를 넘어 공감과 존중의 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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