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나팔꽃 가을이 낸 정(淨)한 아침, 아파트 울타리에 우아하게 피는 하얀 나팔꽃 지난밤 어둠 속 초롱초롱 별 하나 가슴에 꼬옥 안아 지샌 시간이 있었기에 가냘픈 손이 닿은 철망에 연록의 몸 틀고 올라가 푸른 하늘 기대는 그대여 하트형 잎새에 둘러싸여 오각 나팔이 낭랑히 뿜는 노랫가락 좋을시고 가을이 낸 정(淨)한 아침, 흥겨운 소리에 이내 마음 단풍처럼 곱게 물들리다
하얀 나팔꽃 가을이 낸 정(淨)한 아침, 아파트 울타리에 우아하게 피는 하얀 나팔꽃 지난밤 어둠 속 초롱초롱 별 하나 가슴에 꼬옥 안아 지샌 시간이 있었기에 가냘픈 손이 닿은 철망에 연록의 몸 틀고 올라가 푸른 하늘 기대는 그대여 하트형 잎새에 둘러싸여 오각 나팔이 낭랑히 뿜는 노랫가락 좋을시고 가을이 낸 정(淨)한 아침, 흥겨운 소리에 이내 마음 단풍처럼 곱게 물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