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운영하면 수많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말 잘하는 사람,일 잘
하는 사람,에너지가 강한 사람, 실행력이 빠른 사람. 각자의 장점이
분명하고, 서로 다른 색깔로 팀을 채워간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실력이 뛰어나도 곁에 사
람이 없는 사람이 있는 반면, 조용하고 특별한 능력이 없어 보여도 항상
주변에 사람이 모이는 사람이 있다. 그 차이는 명확하다. 결국 남는 사
람은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이었다.”
이해인 저(著)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필름, 142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분명 실력은 뛰어난데 프로젝트마다 혼자 남는 사람이 있습니다. 능력은
출중하지만 회의 후 아무도 그와 커피를 마시러 가지 않습니다. 반면,
특별히 눈에 띄는 능력은 없어 보이는데 사람들이 그 사람 주변에 모여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 그 사람과 같이 있고 싶을까요.
“그 이유는 간단하다. 말 한마디, 눈빛, 작은 몸짓 속에 타인을 향한
존중이 배어 있기 때문이다.” (143쪽)
돌이켜보면, 내가 오랫동안 기억하는 사람들은 가장 똑똑했던 사람들이
아니다. 나를 존중해준 사람들입니다. 내 말을 경청해주고, 내 존재를
인정해 주고, 내 실수를 이해해준 사람들. 그들과 함께 있을 때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진짜 키워야 할 경쟁력은 어쩌면 ‘다정함’입니다.
같이 있고 싶은 사람, 함께하면 힘이 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우리 시대의 진짜 실력입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빌2:3)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