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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어업, 위기를 넘어 희망으로! 재해대응에서 복구, 기후변화 준비, 소비촉진까지

고수온‧적조 대비 101억원 지원, 1,815만마리 조기출하‧긴급방류

 

[아시아통신] 올해 여름 때 이른 폭염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빨리 수온이 오르면서 7월초 고수온 주의보가 발표되고, 집중호우 이후 8월초부터 냉수대 등 영향으로 수온이 24~27℃로 유지되면서, 고수온, 적조,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연이어 발생했다.

 

경남도는 신속한 대응체계를 가동, 어업인과 경남 수산업을 위해 전력을 다했으며, 피해 어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재난지원금을 신속하게 지원한다고 밝혔다.

 

(피해차단) 고수온 피해 사전대응으로 양식어류 1,700만마리를 조기출하하고, 115만마리를 긴급방류했다. 이러한 조치는 피해 예방과 폐사어 처리비 절감에 기여했으며, 긴급방류를 통한 수산자원 조성 효과도 기대된다. 올해부터 치어뿐 아니라 중간어도 사전협의 없이 긴급방류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도 강화됐다. 우심해역 현장대응반을 편성하여 보험 가입, 긴급방류 등을 독려하고, 현장지도(2,315개소)도 강화했다.

 

(적조방제) 적조 확산 차단을 위해 황토 13,456톤, 인력 9,759명, 선박 4,640척 등 가용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총력 대응했다. 특히 9월 5일부터 6일까지는 시군, 유관기관, 어업인과 함께‘집중방제의 날’을 운영해 이틀간 선박 1,600여 척을 투입하기도 했다.

 

(지원확대) 고수온‧적조 대응에 7개 사업 총 101억원을 지원했다. 적조방제 사업비는 지난해보다 6배 이상, 면역증강제 공급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적조방제 등 3개 사업은 국비 15억 6천만원을 추가 확보하기도 했다.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자부담에 대한 지방비 지원비율을 60%에서 70%로 상향, 9월 현재 가입 883건으로 지난해 전체보다 160건 늘고, 고수온 특약가입은 5배 이상 급증했다.

 

(피해신고) 현재까지 피해신고는 △고수온 3개 시군 77어가 37억원(385만마리), △적조 6개 시군 132어가 64억원(308만마리), △산소부족 물덩어리 2개 시군 143어가 45억원(가리비 등 4,405줄)이다. 적조, 산소부족물덩어리는 대부분 피해조사를 완료했고, 고수온 피해신고 건은 현재 원인분석 중이다.

 

(복구지원) 도는 양식어가의 빠른 경영재개를 위해 복구계획을 기간별로 수립, 피해조사가 끝난 어가를 대상으로 추석 전후 1차 복구지원을 추진한다. 1차 피해복구의 재난지원금 규모는 어가당 최대 5천만원까지 총 190 어가에 37억원으로, △고수온 긴급방류 14 어가 7억원, △적조 피해 84 어가 14억원, △산소부족 물덩어리 피해 92 어가 16억원이다.

 

(제도개선) 실질적인 재해보상 지원과 사각지대를 해소도 추진한다.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은 △국비 지원 상향(50→60%) 및 △할증제 폐지, 재난지원금은 △한도액 상향,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어가의 보험미가입 물건 피해 시 재난지원금 지원 등을 해양수산부, 국회의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무엇보다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률을 높여 어업인들이 안정적인 지원을 받도록 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품종전환) 2030년까지 고수온에 취약한 조피볼락 15~20%(약 15백만마리)를 벤자리 등 고수온 전략품종으로 전환한다. 선도적 연구를 통해 벤자리 월동시험, 수정란 조기 대량생산 등 아열대 품종 산업화 기반은 마련한 상태다. 조기 확산을 위해 2026년부터 벤자리, 능성어 입식비 지원도 검토 중이다.

 

또한, 고수온 품종전환을 단순한 대응이 아닌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신품종을 도민에게 적극 홍보하고 원활한 판매와 어업인의 소득 창출로 연결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바리류 연구교습어장, 점성어 수정란 생산, 돌비늘백합(피조개, 바지락 대체 품종) 종자생산 등 어업인을 위한 새로운 품종 연구도 지속 추진한다.

 

(스마트화) 기후변화 대응과 노동력 절감, 안정적인 수산물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 양식 확산에도 힘을 쏟는다. 2025년에는 해상 첨단친환경 양식시스템 등 9개 사업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249개소 양식장을 스마트‧자동화한다. 2026년에는 기존 사업 확대와 함께, 해양수산부 신규사업을 통해 수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대규모 스마트양식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온라인몰) e경남몰, 롯데ON몰에서 10월 10일까지 주 1회 각 30%(최대 2만원), 20%(최대 5천원) 할인 쿠폰을 발급한다. 도내 159개 업체가 총 720개 품목을 선보인다. 지난 9월 16일부터 e경남몰에서는 회차별로 30~4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산물 정기구독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오프라인) 도내 14개 전통시장에서는 10월 1일부터 5일까지 국내산 수산물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행사기간 내, 1인 2만원 한도)하는 행사가 열린다. 어업재해로 피해를 입은 통영, 거제, 고성, 남해와 특별재난지역인 진주, 함양이 포함돼 어업인과 상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다장터) 추석 이후 3월 창원 바다장터에 이어 내륙지역 대도시에서도 찾아가는 ‘경남 바다장터’를 열어 경남 수산물의 전국적인 인지도 제고와 소비망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상훈 해양수산국장은 “어업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재난지원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고, 도민들이 경남의 우수한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도민들께서 우리 수산물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주시고 고수온 전략 품종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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