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정읍시민들과 자치도민들이 함께 송전로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정읍 시민들의 강력한 항의 목소리를 담은 이번 시위는, 지역민들이 느끼는 '전기 식민지'의 부조리함에 대한 절박한 외침입니다.
시위의 핵심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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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0일, 정읍시청 앞에서 **‘신정읍 변전소 및 고압송전선로 반대 정읍시민 총궐기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참가한 300여 명의 시민들은 “발전소를 수도권에 짓든지, 반도체공장을 전라도에 짓든지 결정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
이들은 “정읍시민은 서울의 에너지 식민지가 되길 거부한다“, “지역 수탈과 주민 희생을 강요하는 고압송전망 계획 즉각 철회하라”고도 외쳤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주장과 맥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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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은 이미 5개의 초고압 송전선로가 지나고 있으며, 추가 건설이 예정되어 '송전선로 거미줄' 같은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이들은 전철소식에 대해 “서울 전기는 땅속으로 흐르고, 지방 전기는 사람 머리 위로 흘러도 되는가”라며, 전력 수용과 분배 방식의 부당함을 성토했습니다. -
시민들은 "(발전소는 수도권에, 반도체공장은 지방에)"라는 요구를 통해 단순한 지역 이익을 넘어서는 정의와 공공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국민주권 정부는 수도권 독식 시스템을 당장 혁파하고, 에너지 대책 없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부터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와 정치권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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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정읍시장은 해당 시위의 메시지를 정부, 국회, 한국전력공사에 강력히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지역에서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국회 차원의 법 제정도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요약 정리
항목 | 내용 요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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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장소 | 정읍시청 앞, 신정읍 변전소 및 고압송전선로 계획 반대 집회 |
주요 구호 | "발전소는 수도권에, 반도체공장은 전라도에", "전기 식민지 거부" 등 |
주민 우려사항 | 송전선로 과다 설치, 건강·재산권 침해, 지역 희생 구조 |
요구사항 | 수도권 독식 구조 타파, 지방 분산형 전력 시스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즉각 중단 |
정치 반응 | 시장·의회 참여, 국회의장 법 제정 의지 표명 |
정읍 시민들의 요구는 단순히 지역의 이익을 보호하는 수준을 넘어, 국가적 에너지 정책의 공정성과 지속가능성을 고민하게 만드는 중대한 이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