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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토종 블루베리 '정금나무' 추출물 헬리코박터균 저감 효과 입증 특허 등록 성공

특허 출원 후 4년간의 특허청심사 대응, 헬리코박터 저감 효능 특허 등록

 

[아시아통신] 우리나라 토종 블루베리라고 불리고 있는 ‘정금나무’를 아시나요?

 

경기도가 국내 산지에 많이 자생하는 토종 블루베리 ‘정금나무’를 활용한 추출물 연구를 10년 동안 진행하고 특허 등록까지 성공했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2021년 11월 2일 경기도청 직무발명으로 특허 출원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증의 예방, 치료 또는 개선용 조성물’이 출원 신청 4년 만에 지난 8월 특허 등록이 됐다고 1일 밝혔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정금나무 열매 추출물에 대한 세포 실험을 통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에 대한 항균력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소는 이어 이를 공인 실험기관이자 대한민국 헬리코박터 균주 은행인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이우곤교수팀에 의뢰해 동물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결과 동물체 내에서도 정금나무 추출물이 헬리코박터균 감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연구소는 실제 많은 식물 재료가 디스크 확산법으로 세포 실험 진행시 헬리코박터균 감소 효과가 있다고 나오지만, 동물실험에 적용했을 때도 효능이 입증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이번 특허가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금나무는 진달래과의 식물 중 드물게 과육이 있는 열매가 맺히는 낙엽 활엽 관목으로 우리나라 중부 이남 산지에 많이 산재하고 있다. 높이 1~4m의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작은 나무로 학명은 Vaccinium oldhamii Miq.이며, 블루베리와 같은 Vaccinium 속으로 매우 가까운 친척관계의 나무라고 할 수 있다. 열매는 블루베리보다 작은 1~1.5㎝의 열매가 열리며 최초 푸른색에서 가을에는 보라색으로 익는다. 유사종으로는 북한에서 전통주로도 제조되어 판매되고 있는 들쭉나무가 있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 10년간 정금나무 연구를 지속해오며, 정금나무가 시판되는 블루베리에 비해 항산화 효능이 5배 높다는 것을 규명하고, 생리활성 및 기능성 물질, 화장품 효능 관련 국내 전문 학술지에 총 3회 논문 게재 및 6차례 학술 발표를 진행했다.

 

또한 농업회사법인 정금바이오에 기술 컨설팅을 통해 뿌리 삽목 재배법을 확립하고 비타민 시제품 제작에도 참여했다. 정금나무 뿌리삽목 재배법은 기존 조직배양 형태의 재배법을 대체할 수 있어 일반 농민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금나무는 그동안 잡목으로 인식되어 숲 가꾸기 시 제거가 되기도 했다. 농림업 종사자분들께서 정금나무를 재배하고 소득화하고 싶어 관련 정부 기관에 요청도 했지만, 농림부에서는 정금나무가 산림에서 자생하고 있다는 이유로 산림청으로, 산림청에서는 정금나무가 블루베리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농림부로 문의하는 게 맞다는 답변만 받으며 천대받던 수종이었다.

 

김일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연구 결과를 계기로 성능이 우수한 토종 블루베리인 정금나무의 재배 촉진과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져 소득 자원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면서 “정금나무가 헬리코박터 저감 재료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의약품 회사나 건강 기능성 식품 회사 등에서 독점적인 후발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 관련 특허의 매각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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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성주 성산동 고분군 전시관 특별전 '참외, 그 달콤한 이야기' 이건희 컬렉션 참외모양 병 3점 출품!
[아시아통신] 성주 성산동 고분군 전시관은 오는 9월부터 개최되는 특별전 '참외, 그 달콤한 이야기'에서 이건희 컬렉션 소장품 가운데 참외모양 병 3점을 특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성주의 대표 특산물인 참외를 주제로 한 전국 최초의 기획전으로, 참외가 지닌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이건희 컬렉션 소장품은 ▲청자 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모양 병, ▲청자 참외모양 병, ▲백자 철화 참외모양 병 등 총 3점이다. 이들 작품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서도 참외와 깊은 상징적 연관성을 지닌 유물로, 참외가 단순한 과일을 넘어 미술적·상징적 가치로 승화된 면모를 보여준다. 또한 도교 의례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참외모양 청자병인 ▲청자 상감 ‘천황전배’명 참외모양 병(고려청자박물관 소장)도 함께 출품되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전시는 총 4부로 나뉘어 진행된다.‘1부 일상(日常)’에서는 참외가 생활 속에 자리 잡은 과정을 옛 문헌과 그림을 통해 보여준다. ‘2부 완상(玩賞)’에서는 원삼국시대 토기를 비롯해 고려 청자, 조선 백자 등 참외 모양을 본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