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얼굴에
목 늘어난 티셔츠
후줄근한 츄리닝 바지
슬리퍼 질질 끄는 내가
대체 어디가 예쁘다고 하루 종일
“너 정말 예쁘다”,“진짜 사랑스럽다”
자꾸 말해 주는 너 때문에
나는 오늘도 꽃이다.
김요비 저(著) 《그런 사랑을 해요》 (위즈덤하우스, 58쪽)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살아있는 것은 다 흠이 있습니다. 아담의 타락 이후로 흠이 없는 인간이
없습니다. 마음의 생각과 계획이 어려서부터 악하기에 흠이 가득합니다.
완벽한 건 숨이 멎은 조각상뿐입니다. 지금도 숨 쉬고 있다는 것은 흠이
있다는 뜻입니다. 거울 같은 사람은 티를 잡지만 사랑이 있는 사람은
티를 껴안습니다.

솔로몬이 사랑한 술람미 여인 또한 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 흠이
없다고 칭송합니다. 아가서는 하나님이 우리를 향하신 사랑의 표현이
기도 합니다.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 (아4:7)
전체가 아름답다고 합니다.
“입은 심히 달콤하니 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 (아5:16)
더군다나 완전하다고 합니다.
“내 비둘기, 내 완전한 자는 하나뿐이로구나.” (아6:9)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흠 위에 은혜를 덮어 흠이 없고 전체가 사랑스
럽고 완전하다고 높여 줍니다. “너 정말 예쁘다”,“진짜 사랑스럽
다”자꾸 말해 주는 하나님 때문에 나는 오늘도 꽃입니다.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