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질병관리청은 오는 7월 9일, 국방부 및 전국 지자체 감염병 담당자들과 함께 '2025년 질병관리청-국방부-지자체 감염병 대응 합동 훈련'을 개최한다.
이번 훈련은 2023년 첫 시행 이후 세 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코로나19 등 다양한 감염병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질병관리청과 국방부 간 감염병 대응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전반적인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응 경험 사례 공유를 넘어 실제 집단 발생 상황과 유사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실전 모의훈련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훈련에는 질병관리청(40여 명), 국방부 및 군부대(48명), 지자체 감염병 대응 담당자(40여 명) 등 총 130여 명이 참석하며, 군 감염병의 특성에 대한 특강과, 군부대 내 감염병 발생에 대한 대응사례 발표, 시나리오 기반 실전 모의훈련 등으로 구성된다.
군부대는 구성원 간 밀접한 접촉과 집단생활이라는 특성상 감염병 발생 시 확산에 취약한 구조이다. 감염병이 확산될 경우 군 기능의 저하뿐 아니라 지역사회로의 전파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또한, 이번 훈련의 주제인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통해 전파되는 질환으로, 집단 발생 위험이 높아 신속히 대응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보건당국과 군당국 간 긴밀한 협력체계 유지가 중요하다.
시나리오 기반 실전 모의훈련은 군부대 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이 지역사회 내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상황을 가정하여 사례 정의 및 조사 대상 파악, 군 특성을 반영한 현장조사 항목 구성, 기관 간 상황점검 회의를 위한 자료 준비, 기관별 방역 조치 시행 등의 실질적인 대응 과제를 수행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훈련이 질병관리청, 국방부, 지자체 간 집단 발생 상황에 대한 실전 대응 능력을 높이고, 기관 간 협업 체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정례적인 합동 훈련 개최와 참여 기관 확대를 통해 감염병 대응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