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함안군은 2023년 추기부터 2025년 춘기까지 두 차례의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이루었다.
경상남도 내 여러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고, 수백 헥타르의 산림이 소실된 상황에서 이러한 결과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 성과는 철저한 행정적 대비와 유관기관의 협력도 있었으나, 무엇보다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와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산불은 대부분 사람의 부주의로 시작된다.
담배꽁초의 투기, 쓰레기와 영농 부산물의 소각 등 사소한 불씨가 건조한 날씨와 강풍을 만나 대형 화재로 번지는 것이다.
산림은 넓고 지형이 험하여 초기 진화가 어려운 만큼, 불씨 자체를 만들지 않는 것이 최선의 산불 예방책이다.
실제로 함안군에는 올해도 산림 인근 연기를 산불로 오인한 신고가 반복됐다.
이러한 오인 신고는 소방과 행정의 대응 자원을 분산시키며, 정작 실제 산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농작물 부산물 소각이 관행처럼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며, 이 문제는 공동체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불 없는 1년 6개월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은 군민이 스스로 산불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경각심을 갖고 행동했기 때문이다.
‘이 정도쯤은 괜찮다’는 생각을 경계하고, ‘혹시나’ 하는 조심성으로 주변을 살핀 결과이다.
산불 예방은 단순히 행정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무리 많은 장비와 인력을 갖추어도, 일상의 작은 실천이 없다면 대형 화재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산불에 대한 경각심은 특정 시기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며, 계절을 가리지 않고 지속되어야 한다.
함안군은 앞으로도 산불 예방을 위한 홍보와 교육, 감시 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그러나 가장 효과적인 예방은 군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한다.
산림은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공공의 재산이며, 자연은 곧 우리의 삶과 직결된다.
앞으로도 군민의 관심과 참여로 우리 함안의 산림이 안전하게 보존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