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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허영과 오만은 종종 동의어로 쓰이긴 하지만 그 뜻이 달라.  허영심이
강하지 않더라도 오만할 수 있지.  오만은 우리 스스로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와 더 관련이 있고, 허영은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생
각해 주었으면 하는 것과 더 관계되거든.”

제인 오스틴 저(著) 윤지관 전승희 공역(共譯) 《오만과 편견》
(민음사, 3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영국 BBC 방송의 ‘지난 천 년간 최고의 문학가’ 조사에서, 셰익스피
어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영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제인 오스틴.
그녀의 《오만과 편견》은 여주인공 엘리자벳이, 자신에게 결혼을 요청
해온 오만해 보이는 청년 다아시에게서 편견을 해소하고,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들고, ‘편견’은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합니다. 오만과 편견은 동의어입니다.
오만이 편견을 낳고,그 편견이 다시 오만을 부채질합니다.
이 소설의 묘미는 두 사람이 서로의 내면을 이해하며 변화해 가는 과
정에 있습니다. 다아시는 엘리자베스를 사랑하면서 자신의 ‘오만’함을
성찰하고 겸손한 태도를 배웁니다.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의 진실된 모
습을 알고 나서 자신의 ‘편견’을 반성하고 진심으로 그를 존경하게
됩니다.

 

 

오만은 자신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 때, 편견은 상대방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 때 나타납니다. 에릭 프롬의 주장대로 사랑은 감정을 넘어 서
로를 잘 ‘알아가는’ 참된 지식, 즉 이해와 배려가 필요합니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호4:6)

<강남 비전교회 /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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