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양평군은 5일 청운면 양평밀 경관 단지에서 개최된 제3회 양평 밀축제에서 지역산 금강 품종 우리 밀을 활용한 맥주 시음 및 소비자 품평 행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양평군 농업기술센터 자원개발팀과 작물기술팀이 협력해 추진한 시험 연구의 일환으로, 우리 밀 가공 제품의 향미 특성과 소비자 반응을 분석하고 향후 시장성과 유통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 확보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시음에 사용된 밀맥주는 양평군에서 재배된 국산 밀 ‘금강 품종’을 활용해 옥천면에 위치한 양조업체 히든트랙브루잉과 협업해 개발한 시제품이다. 이번 밀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하루 2회 시음행사가 진행되며, 현장 방문객들은 100ml 이하의 소량 시음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홍보 또는 5천 원 이상 구매 영수증 제시 시 1인 1캔(355ml)의 홍보용 캔맥주도 증정된다.
행사 공간에서는 스티커 품평 보드와 정보 무늬(QR) 설문조사를 통해 ▲맛 만족도 ▲재구매 의향 ▲판매 희망 채널 등 실질적인 소비자 평가를 수집하고 있으며, 해당 결과는 향후 브랜드화와 제품 개발 방향 설정에 적극 반영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평군 농산물가공지원센터가 개발 중인 ‘양평 느타리버섯 포’ 시식 행사도 함께 열려, 건강 간식으로서의 가능성을 소비자에게 선보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이번 밀맥주 시음행사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소비자 반응과 현장 평가를 바탕으로, 우리밀 가공 제품이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통되고, 궁극적으로는 양평 밀 생산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밀맥주 시음행사 종료 후에는 소비자 설문 결과와 현장 평가 자료를 종합 분석해, 우리밀의 향미 특성과 가공 적정성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맥주 제조업체의 우리밀 수매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밀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득 기반 마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향후 관련 정책과 연구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