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통신] 제주특별자치도의 교육위원 제도 폐지를 앞두고 제주도의회 교육위원들이 경상남도의회를 방문해 교육위원회 운영 사례를 청취하고,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지난 4일, 제주도의회 오승식 교육위원장을 비롯해 고의숙 교섭단체 대표 등 5명의 교육위원들은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를 방문하여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에 따라 오는 2026년 6월부로 제주도의 교육위원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향후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운영을 위한 정보 수집과 타 시도의 사례 학습을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상남도의회 이찬호 교육위원장을 비롯해 강성중, 김현철, 박남용, 이시영, 최동원 의원이 참석하여 제주도의회와 교육정책 및 의회 운영 전반에 걸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들은 특히 경남교육청의 7조 원 규모 예산 심사 절차, 행정사무감사 운영 방식, 대상기관 구성 등 교육위원회의 실제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을 이어가며, 교육위원회 제도 폐지 이후 제주도의회 내 교육분야 의정활동의 새로운 틀을 구상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수집했다.
이찬호 교육위원장은 “기존 제주도의 교육위원 제도는 교육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이 예산심사를 담당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기능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나, 폐지된다니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앞으로도 광역의회 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교육위원회 간 상호 발전의 계기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전국 광역의회 간 교육정책 교류와 의회 운영 사례의 상호 학습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며, 향후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운영방안 수립에 실질적인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