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9 (화)

  • 흐림동두천 1.2℃
  • 맑음강릉 7.1℃
  • 구름많음서울 4.0℃
  • 구름조금대전 5.1℃
  • 맑음대구 6.1℃
  • 맑음울산 5.8℃
  • 맑음광주 6.5℃
  • 맑음부산 7.3℃
  • 맑음고창 7.6℃
  • 맑음제주 10.7℃
  • 맑음강화 3.0℃
  • 맑음보은 2.3℃
  • 맑음금산 3.3℃
  • 맑음강진군 7.5℃
  • 맑음경주시 5.7℃
  • 맑음거제 5.9℃
기상청 제공

문화예술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비극

태95(보도).jpg

<강원도 태백 구와우마을, "해발 800m 고원에 피어난 수백만 송이 해바라기 풍경">  김광부 기자

 

“에리직톤. 시어리어스 신이 총애하는 숲속의 나무를 훼손하여 저주를

받은 인물이었다. 그에게 내려진 신의 저주는 채워지지 않는 허기였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 에리직톤은 전 재산을 탕진하고 자기 딸까지

팔고, 나중에는 자기 살을 뜯어 먹으며 죽어간다.”

 

이승우 저(著) 《소설을 살다》 (마음산책, 43-44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태118.jpg

<강원도 태백 구와우마을, "해발 800m 고원에 피어난 구와우마을 백일홍">  김광부 기자

 

오비디우스의 신화 시집 『변신』에는 먹고 또 먹어도 허기를 채울 수

없고 마침내 먹을 것이 없어 자기 몸을 뜯어먹는 에리직톤이라는 왕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성정이 무례하고 난폭한 인물이었습니다.

 

태114.jpg

<강원도 태백 구와우마을, "해발 800m 고원에 피어난 구와우마을 백일홍">  김광부 기자

 

여신 시어리어스가 아끼는 숲의 나무를 훼손하여, 먹어도 허기가 채워

지지 않는 저주를 받습니다. 재산을 다 탕진하고,자기의 딸까지 팔고,

결국 자기 몸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머리만 남은 중에도 그의 치

아들은 서로 부딪치며 먹을 것을 달라고 아우성치다가 죽습니다.

 

태119.jpg

<강원도 태백 구와우마을, "해발 800m 고원에 피어난 구와우마을 백일홍">  김광부 기자

 

먹어도 먹어도 허기를 채울 수 없는 에리직톤의 모습은 현대인들의 초

상인지도 모릅니다. 가져도 가져도 만족을 모르는 욕심, 감사할 줄 모

르는 욕심은 결국 자신을 죽여갑니다.

 

태116.jpg

<강원도 태백 구와우마을, "해발 800m 고원에 피어난 구와우마을 백일홍">  김광부 기자

 

하나님은 잠언서를 통해 감사와 만족함이 없는 인간의 모습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거머리에게는 두 딸이 있어 다오 다오 하느니라.” (잠30:15a)

흡혈 거머리는 사람이나 동물 몸에 붙어 자신의 몸의 10배에 달하는

피를 빨아 먹으며 몸뚱이가 터지도록 불어도 그칠 줄 모릅니다. 거머

리가 부르짖는 절규는 ‘다오 다오’(Give, give)입니다.

 

태122.jpg

<강원도 태백 구와우마을, "해발 800m 고원에 피어난 구와우마을 백일홍">  김광부 기자

 

 이는 거머리의생존 코드일뿐 아니라,

욕망에 포로되어 사는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합니

다. 계속해서 “다오 다오”만 외칩니다.  

감사하는 마음 자족하는 마음이 행복입니다.

<경건 메일 / 한재욱 목사>

 

태124.jpg

<강원도 태백 구와우마을, "해발 800m 고원에 피어난 구와우마을 백일홍">  김광부 기자

 

태99(보도).jpg

<강원도 태백 구와우마을, "해발 800m 고원에 피어난 수백만 송이 해바라기 풍경">  김광부 기자

 

배너
배너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최호정 회장, 국민의힘 지도부 만나‘지방의회법’제정 협력 당부
[아시아통신]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최호정 회장(서울시의회 의장)이 8일(월) 국민의힘 당 지도부를 만나 지방의회법 제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최 회장은 이날 정해권 사무총장(인천시의회 의장)과 함께 장동혁 당대표, 신동욱 수석 최고위원, 송언석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나 지방의회법이 내년 상반기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지원을 당부했다. 면담에서 최호정 회장은 "내년 첫 임시회에 지방의회법이 상정되어 상반기에 통과되기를 희망한다"며, "17개 광역의회와 226개 기초의회가 풀뿌리 민주주의를 제대로 실현하고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당 대표와 수석 최고위원께서 각별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다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장동혁 당대표는 "지방의회의 발전을 위해 우리 당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신동욱 수석 최고위원은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서라도 지방의회법 통과는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며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두 지도부는 또한 지방의회법의 통과가 제때 이뤄져 내년 후반기에 새롭게 구성되는 지방의회가 법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진 송언석 원내대표와의 간담회에서도 송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