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설명회에 참석하여 청취하는 모습>
지난 1월 18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행정복지센터 4층 회의실에서 원곡동 일원 주민을 상대로 '사회복지시설 건립(예정) 사업' 설명회가 진행됐다.
원곡동 116-3번지 일원에 대지면적 8,992㎡(2,703평), 건축면적 1,259.5㎡, 연면적 3,923.2㎡(1,186평)인 규모의 '원곡동사회복지시설 건립 제안사업'에 대한 운영자는 (가칭)행복나눔센터 '대표 김모씨'로 이날 대표자 프로필도 PPT를 통해 소개됐다.
사회자는 '원곡동사회복지시설 건립'의 총 사업비는 138억원(사업비 92억원과 부지출연 46억원)으로 주요시설로는 요양원 생활관(96병상 등), 어르신 주간보호센터, 공유주차장, 상상 어린이놀이터, 다목적강당, 주민을 위한 산책로 조성, 자연친화형 소공원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의 사회를 안산시 도시계획과 공무원이 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안산시 공무원 여러 명이 참석한 것으로 밝혀져 "시에서 주관한 개발인지, 민간이 주관한 개발인지" 의구심이 들었다.
본 기자의 해당 내용과 관련된 전화질문에 도시계획과 공무원은 "처음 사회만 팀장이 한 것이고 이후 PPT자료 설명은 민간개발자가 했다"며 "민원이 들어온 것이기에 사회를 본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주민설명회를 한 주최측이 자료도 없이 주민설명회를 한 것도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다.
1차 취재에 따르면, 원곡동 일원에 사회복지시설 건립과 관련해 시가 민간에게 건립을 하도록 허가했고 안산시에 재정부족으로 민간에게 개발을 넘긴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공개청구를 통해서도 다시한번 똑같은 답변을 받았다.
얼마 뒤 2차 취재에서에서 노인복지 팀장의 답변은 달라졌다. "부서끼리 합의한 결과 민간이 개발하는 것을 시가 거부하기로 했다“며 또 ”시장님이 실제로 그 땅에 대해 민간인 구입 부분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 보라고 지시했다. 민원인이 몇년동안 끌고 온 것에 대해 거부할 명분도 만들어야 한다. 중장기계획 10개년계획에 넣어 6월 1일 발주 들어가기 전 5월 중 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돌출하겠다." 등의 시에서 매입하는 쪽의 방향으로 진행 중임을 밝혔다.
<원곡동 사회복지 시설 건립 주민 팜프렛>
그러나 과장의 말은 달랐다. 아직 시장님께 결제받은 게 없다며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고 말했다.
원곡동 주민 A씨는 "원곡동 지역은 다문화 가정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곳은 노인복지시설보다 다문화 가정과 관련해서 도움이 될 환경이 들어오면 더 좋겠다"고 의견을 말했다.
다른 주민 B씨는 "실제 원곡동 주민 50여 명이 서명을 해서 민원을 제기한 지가 언젠데 아직도 시장님에게 보고만 됐지 답변이 아직 안내려왔다는 답변만 공무원에게 들었다"며 "어떤 결론으로 진행될 지 시간만 끌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안산시의 오락가락 행정에 취재 때마다 바뀌는 공무원들의 답변이 언제쯤 확실한 결론이 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동취재/이원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