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3월 말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1.62% 늘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1천839억 달러로 2월 말보다 1.62%(507억 달러) 증가했다.
원빈(溫彬) 중국민성(民生)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요 경제체 통화 정책 및 전망 등 요인으로 달러 지수가 하락하고 글로벌 금융 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우선 통화 측면에서 달러지수가 2.3% 하락한 102.5를 기록했고 비(非)달러 통화가 대체로 올랐다. 자산 측면에서 달러 표시 헤지 글로벌 채권 지수가 2.2% 상승했고 S&P500(SPX)도 3.5% 올랐다. 이에 환율과 자산 가격 등의 영향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외환보유액 규모가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외부 환경이 복잡다단하고 세계 경제 회복 동력이 부족해 상황을 낙관할 수 없고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현저히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중국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국제 수지가 대체로 균형적이며 외환시장이 온건하게 운영되고 있어 외환보유액을 기본적으로 안정시키는 데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업체 존스 랭 라살(JLL)의 팡밍(龐溟) 중국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추이로 보았을 때 경제 안정화 및 성장 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거시경제 회복 호전세가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경상계정 및 직접투자 등 국제수지 형세를 비롯해 크로스보더 자금 유동성, 외환시장 운영의 온건성을 실현할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외환보유액 규모의 안정세 유지에 견실한 뒷받침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