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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스승의 날에

카네이션(20220512).jpg

 

 

스승의 날에

 

그럭저럭 평범한 날이려니 했으나

반갑게 교무실을 찾아온 제자가 있음에

잊힌 기억이 스륵 떠오른다

 

 

공손히 건네는 카드를 기쁘게 펼치니

우주로 날아가는 빨간 하트 칠십여 개

언젠가 세상의 축포가 될 꽃별들이라

 

 

일 년 더 자랐다고 넓어진 맘으로

예쁘게 쓴 말 선생님, 감사합니다

지난 일들에서 보람을 많이 느낀다

 

 

카네이션꽃보다 고운 정감으로

또박또박 쓴 말 선생님, 사랑합니다

산뜻한 감동의 파장이 뇌리를 흔든다

 

 

스승의 날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의 두 마디는

일상생활의 활기를 높여준 오월의 선물

 

 

활짝 피는 꽃의 마음을 듬뿍 담아

그래, 건강하고 희망차게 살아야 해

제자의 행복한 미래를 힘차게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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