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중국 금융 중심지 상하이가 코로나19 대응에 한창인 가운데 팡창병원(方艙醫院·임시 간이병원)으로 개조된 국가컨벤션센터(상하이)가 9일부터 교부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5만 개의 병상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진천(金晨) 상하이시 주택도농건설관리위원회 부주임은 8일 코로나19 방역 브리핑을 통해 현재 팡창병원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며 약 3만8천 개의 병상이 이미 투입돼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7일 국가컨벤션센터(상하이)에서 작업 중인 근로자들의 모습. (사진/신화통신)
이어 국가컨벤션센터(상하이)는 현재 상하이에서 가장 큰 팡창병원이 될 것이라며 9일부터 분할 인도를 통해 5만 개의 병상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진 부주임은 지금까지 엑스포전시관,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 꽃박람회 부흥관 등 시설을 개조해 집중 격리시설로 만들었다며 이를 통해 약 3만8천 개의 병상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상하이의 각 구(區)급 팡창병원은 이미 2만1천 개의 병상을 확보했다"며 "현재 건설 중인 시설의 병상도 약 2만 개에 육박해 가까운 시일 내에 계속해 인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시 보건 당국자는 현재 상하이의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당국이 여러 지정 병원과 팡창병원을 활용하는 등 현지 의료 대응 능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