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국민권익위원회는 ‘2021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를 발표했다. 청렴도 평가조사측정 대상 기간은 2020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이뤄졌다.
의령군은 하향 평가된 외부청렴도의 경우 인허가, 보조금 지원 등에서는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외부 부패사건에는 감점이 없었다. 다만 2020년 실시한 경상남도 종합감사 시 지적된 재·세정 업무의 취·등록세 등 추징대상자가 설문에 부정적으로 답한 것이 평가 점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했다.
의령군은 공직자들이 응답한 내부청렴도에서 상승했지만, 외부에서 보는 청렴도와는 간극이 크다는 점을 인지해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군민들께 청렴도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안겨드려 송구한 마음이 크다”라며 군정 책임자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털끝 하나의 부패라도 관용은 없다”라며 “부패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일벌백계하겠다”라는 의지를 보였다.
의령군은 청렴 행정을 위한 혁신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등 내부적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서기로 했다. 직원들이 스스로 반부패 역량을 진단하고 업무에 있어 맞춤형 개선방안을 찾도록 외부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또한 외부청렴도 개선을 위해 군민들 누구나 행정에 대한 부정부패, 각종 비리 등을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는 ‘공직비리 핫라인’을 군수 직통으로 개설해 강화 운영할 방안이다. 이를 통해 신고 접수된 사항은 군수가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 처리하게 할 방침이다. 또한 ‘청렴’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가칭 ‘찾아가는 클린 의령’을 운영해 주민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