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주요 도시 중 하나인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시 소재 병원들이 한국 교민 대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쑨제(孫潔) 산둥성 칭다오시 시립병원 국제진료소 주임은 "이곳의 첫 번째 외국인 전문가는 한국 인"이라며 병원의 역사를 설명했다. 칭다오 상무국에 따르면 한국은 칭다오에서 둘째로 큰 외자 유치국이자 셋째로 큰 무역 파트너다. 칭다오에는 약 2천 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있고 3만 명 이상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 때문에 칭다오의 의료 여건은 한국 기업인이 칭다오에 투자하는 큰 관심사 중 하나가 됐다. 칭다오는 한국인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선진화된 의료 수준을 바탕으로 한국과의 교류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산둥성에서 가장 먼저 한국과 교류를 시작한 병원인 칭다오시 시립병원은 칭다오시, 나아가 산둥성의 대(對)한 의료를 제공하는 대표주자로 성장했다. 칭다오시 시립병원 국제진료소. (취재원 제공) 2003년 칭다오시 시립병원에 설립된 국제진료소의 첫 외국인 전문가는 결핵·호흡기질환 전문가 김성진씨다. 칭다오 생활 6년간 그는 농촌 지역의 '
남상철 LG전자 칭다오(青島) 법인장은 점심시간마다 중국어 공부를 하고, 중국어 선생님을 모셔 수업을 듣는 등 중국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남 법인장은 "중국에 산 지 1년 남짓 됐는데, 이제 좀 알아듣는 수준"이라고 자신의 중국어 실력을 평가했다. 올해 54세인 남 법인장은 칭다오의 자매도시인 대구에서 태어났다. 영남대에서 기계공학 전공으로 학석박사를 마친 후 그는 경북대와 영남대에서 3년간 교수로 근무하다 2004년 LG연구소에 입사했다. 대구광역시는 한국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1993년 12월 4일 칭다오와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두 도시는 정치∙경제∙문화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쳤다. 2020년 한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칭다오는 가장 먼저 대구에 방역 물자를 지원했다. 이는 중국 도시가 한국 지방정부에 방역 물자를 공식 기증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사무실에서 업무 중인 남상철 법인장. (사진/신화통신) "제 고향 대구와 칭다오가 인연이 있다 보니 저도 칭다오와 인연을 맺게 된 것 같다." 남 법인장은 고향인 대구에서 공부를 마치고 열전달 및 열교환기 관련 기술 전문가로 LG전자 칠러(Chiller)사업 본사인 평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베이징에서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와 화상 회담을 가졌다. (사진/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베이징에서 중국 방문중인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와 화상 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인권 보호와 보장에 전방위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역사와 문화가 결합된 중국의 인권 발전 등 여러 중대 사안을 심도 있게 설명했다.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이 창당 후 100년 넘게 인민의 행복 증진과 민족의 부흥이라는 최고 사명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시대의 조류에 순응하고 자국 국정에 맞는 인권 발전의 길을 성공적으로 걸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이 인민 민주주의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인권에 대한 법적인 보장을 추진하며, 사회의 공평과 정의를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중국인은 보다 광범위하고 완전한 민주주의 권리를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인권 보장에 '최선'은 존재하지 않으며 '개선'만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평등과 상호존중 원칙에 기반해 각 측과 인권 관련 대화와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이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 도우며 지내고 있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새로운 핵산 검사 QR코드 받는 방법, 집에서 생필품 구매하는 법, 자가격리 중 따라야 할 규칙... 상하이에 거주 중인 한국인 박창주씨는 이와 같은 질문을 하루에 40~50개씩 받는다. 알려 줄 수 있는 질문은 바로 알려 주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단지 직원에게 관련 문의를 전달해준다. 긴급한 도움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들으면 여러 인맥을 동원해 함께 해결해 주기도 한다. 박창주(왼쪽 첫 번째)씨가 지난 3월 말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자원봉사하고 있는 모습. (취재원 제공) 박씨는 상하이에서 20년 가까이 살아 왔다. 한국의 가전제품·식품 무역 일을 하면서 한식당도 두 곳이나 운영하고 있다. 그가 살고 있는 상하이 민항(閔行)구 훙차오(虹橋)진 소재 진슈장난(錦繡江南) 아파트 단지는 상하이 한인타운과 가까워 한국인 거주자 비율이 30% 이상에 달한다.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언어라는 장애물은 지역사회 방역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가져왔다. 이에 박씨는 자발적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핵산 검사 ▷물자 배급 ▷의약품 배분 등 봉사활동에
중국 불교 명산으로 불리는 안후이(安徽)성 주화산(九華山). 이곳으로부터 60㎞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40여 명의 한국인이 일하고 있다. 츠저우(池州)시 경제개발구에 자리한 반도체 산업단지가 바로 그곳이다. 안후이성 남부, 창장(長江) 하류 남쪽에 위치한 츠저우는 살기 좋은 도시로 유명하며 중국 불교 명산인 주화산을 품고 있다. 시에 조성된 안후이 중한(츠저우) 국제합작 반도체 산업단지는 안후이성의 10개 국제합작 산업단지 중 하나이며 유일하게 한국과 손잡고 설립된 산업단지이기도 하다. 지난 19일 안후이가오신중커(安徽高芯衆科)반도체회사 직원 휴게실에서 최병일(오른쪽)씨가 한국 동료와 함께 직접 내린 커피를 맛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올해 46세인 최병일씨는 현재 단지 안에 있는 안후이가오신중커(安徽高芯衆科)반도체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한국인 직원이다. 그는 츠저우에서 1년 넘게 근무하고 있으며 이곳 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사실 오기 전에는 생활환경이 열악하지 않을까 등 편견이 좀 있었어요." 최씨는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이런 편견이 츠저우에 온 뒤 싹 사라졌다며 "츠저우의 생활환경은 아주 좋으며 이곳 사람들도 매우
신화통신에 따르면 "광저우(廣州)시는 중국의 상업·무역을 대표하는 도시이자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을 이끄는 과학혁신 리더입니다. 대외개방과 포용 정책으로 이곳의 과학연구 업무와 일상생활은 모두 매우 편리하다. " 광둥(廣東)성 광저우에 온 지 2년이 된 현대자동차그룹 HTWO광저우의 총경리인 한국인 오승찬씨는 이곳에서의 업무와 생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광둥성은 한국과 밀접한 경제무역 관계를 맺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한 양국 전체 무역액 중 광둥성이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광둥성에는 ▷LG디스플레이 ▷LG화학 ▷삼성디스플레이 ▷포스코 등 내로라하는 대기업 외에도 1천400여 개의 한국 중소기업이 진출해 있다. 광저우 황푸(黃埔)구에 건설 중인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프로젝트. (취재원 제공) 오씨가 근무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프로젝트는 광저우 황푸(黃埔)구에 자리해 있다. 현재 ▷공장 ▷연구개발(R&D) 센터 ▷혁신 센터를 포함한 종합형 생산기지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말 정식으로 생산을 가동하면 이곳은 한국 현대자동차그룹의 첫 해외 수소연료전지 생산·연구·개발 및 판매 기지로 이름을 알리게 될 전망이다
지난 7일 스리랑카 호마가마에서 한 농민이 밭에 씨를 뿌리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사에 의하면 유엔총회가 23일 국제사회가 함께 식량안보 위기로 충격을 받은 국가를 긴급히 지원하고 세계무역기구(WTO)를 골자로 하는 평등한 다자 간 무역 체제를 구축하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엔총회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주요 7개국(G7), 주요 20개국(G20)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세계 식량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유엔 회원국과 관련 이해 당사자들은 농민들이 지속적으로 농작물과 가축 생산을 할 수 있도록 기술적 수단과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식량과 농업 공급사슬의 운행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결의안은 무역 루트와 시장 개방을 유지하고 모든 형태의 보호주의 철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식량 가격 안정화를 위해서는 연료 가격의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며 각국이 에너지 제품을 사재기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국제금융기구들이 채무 감면, 융자 혜택, 기부금 등을 통해 개발도상국들이 식량안보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결의
한국 청주시 해외통상사무소 우한(武漢)대표처 소장인 이종혁씨(45)는 아침 햇살을 맞으며 공원 광장을 지나 10분 만에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는 지난 9개월 가까이 우한에 근무하면서 이른 아침 생활에 익숙해졌다. 우한에서의 생활에 대해 묻자 청주시 문화체육관광국 소속 공무원인 이씨는 다소 수줍은 표정으로 "우한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더 좋다"며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이곳이 더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혁씨(오른쪽)가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 모습. (사진/신화통신) 지난해 초 한국에만 머물던 이씨는 해외로 나갈 기회가 생겼고 우한이 최우선 목적지로 떠올랐다. "중국 우한, 일본 돗토리현, 미국 워싱턴주 벨링햄시는 모두 청주의 국제자매도시다. 청주는 우한과 2년간의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었고 일본·미국과는 6개월에 불과한 단기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글로벌 업무 경험을 더 많이 쌓기 위해 우한 근무를 신청했다." 이종혁씨는 당시 우한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신청·면접·선발 등 6개월에 달하는 절차를 거쳐 지난해 8월 우
"저는 중국 충칭(重慶)에서 4년째 거주 중입니다. 이곳에 살면서 아름다운 명소도 많이 가봤는데 특히 진포산(金佛山)·셴뉘산(仙女山) 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웅장한 느낌의 싼샤(三峽)도 장관이었습니다. 충칭은 명실상부한 산수지성(山水之城)으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충칭에 정착한 한국인 임태상씨는 이 아름다운 도시를 많은 외국 친구에게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임태상씨가 한 식당에서 충칭소면을 먹고 있는 모습. 충칭소면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먹거리 중 하나다. (취재원 제공) ◇두 번째 고향, 충칭 임씨는 한국 부산 출신으로 2017년부터 충칭에 거주하기 시작했다. 충칭 한국인상회 사무총장을 거쳐 현재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의 자동화 설비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충칭과 인연이 맺어진 것은 바로 '사랑' 때문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임씨는 2010년 대학생 신분으로 중국을 처음 방문했다. 당시 그는 자매결연 학교인 황산(黃山)대학에서 공부했다. 이어 2015년 쑤저우(蘇州)대학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현재 부인인 충칭 출신 저우윈야(周韻婭)를 만났다. 이 둘은 2017년 부부의 연을 맺은 뒤 쭉 충칭에서 생활하고 있다. 임태상씨와 그의 가족이 충칭시 우룽(武隆)
윤석열 韓 대통령, 왕치산 中 부주석 접견 (사진/신화통신) (서울뉴스=신화) 윤석열 한국 신임 대통령이 1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 대표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부주석을 접견했다. 왕 부주석은 윤 대통령에게 시 주석의 각별한 안부와 축복을 전하며 중·한 양국은 우호적인 이웃이자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교 이후 양국 관계는 전면적으로 빠른 속도로 발전해 왔다며 공동 이익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제정세의 변화 및 유례없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 중·한의 협력 강화는 양국뿐 아니라 지역 및 전 세계적으로도 그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왕 부주석은 중국이 한국과 손잡고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켜 더 높은 수준으로 만들어 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다섯 가지 건의사항 중 첫째로 전략적 소통과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각 분야 및 계층에서도 대화와 교류를 활성화시킬 것을 제기했다. 둘째는 실속있는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해 발전 전략의 연결을 강화하고 핵심 영역과 제3자 시장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양국 협력의 질적 업그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