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나뭇가지 떠난 낙엽 자력에 끌리듯 온몸으로 날아든다 가을의 정점을 넘어 몇 초 될까만 꽤나 여유로운 모습 사뿐한 착지로 생끗생끗 대지에 노을이 진다 두고두고 기쁜 일 새 생명을 키워내는 거름이 되는 것 미련도 사치스러워 흔적 없이 사라질 아, 고귀한 사랑이여
가을 하늘 새털구름으로 훔친, 눈부시게 파아란 하늘 아리도록 시큰해 높고 높아 광활하고 깊고 깊어 닿기 힘든 끝이 없는 존재여 해조차 하얘지도록 색채의 묘미를 한껏 쏟아내는 하늘빛 바쁜 일상의 틈새로 한 줌의 산뜻한 여유 홀가분히 다가오네 가슴 속 파고드는, 싱그럽게 파아란 하늘 멀미 날 듯 가을 타오
맹꽁이에게 바램 우리 동네 재개발 땅에 일찍이 터 잡아 옹골차게 대를 이어온 종족 언뜻 보아 두꺼비 같으나 흘겨보면 개구리 형상 자극에 못 견디게 오동통 맹과 꽁의 소통으로도 둥글둥글 살아온 엉금이 달콤한 나날들이었는데 울타리 굳게 잠긴 구역에 갑자기 들이닥친 불청객들 보호종 이동 조치한다네 얘들아, 서럽다 울지 말고 좋아라 기뻐하며 떠나가려무나 이맘때 고향의 달밤 그리울 제 매앵꽁, 매앵꽁 소슬바람에라도 띄워주렴
가을비 잿빛 구름 하늘에 눌려 튕겨 나는 은구슬처럼 가을비 투두둑 떨어진다 옷깃 여미는 가을 자락, 세상의 사연들을 애틋이 되살리는 빗방울 초목에 서서히 뛰어들어 다채로운 색감 밝혀내는 그 신비함이여 빨강, 주황, 노랑, 보라 드러나는 얘깃거리마다 울긋불긋 몸살이 나네 시린 하늘 차분히 내려 속 시원하게 뚫리는 것 모두 가을비 덕분이라오
하얀 나팔꽃 가을이 낸 정(淨)한 아침, 아파트 울타리에 우아하게 피는 하얀 나팔꽃 지난밤 어둠 속 초롱초롱 별 하나 가슴에 꼬옥 안아 지샌 시간이 있었기에 가냘픈 손이 닿은 철망에 연록의 몸 틀고 올라가 푸른 하늘 기대는 그대여 하트형 잎새에 둘러싸여 오각 나팔이 낭랑히 뿜는 노랫가락 좋을시고 가을이 낸 정(淨)한 아침, 흥겨운 소리에 이내 마음 단풍처럼 곱게 물들리다
아시아통신 박미영 기자 | 인천광역시의회 신은호 의장은 인천지역 내 민원현장 여러 곳을 찾아 주민불편 사항을 점검하고, 민원해결에 앞장섰다. 신 의장은 28일 부평구 동수역을 인천교통공사 안희태 경영본부장과 함께 방문해 그동안 엘리베이터 부족으로 불편을 겪어왔던 주민들의 민원 해결에 적극 나섰다. 이날 현장에서 안 본부장은 주민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편의시설을 증설하는 등 다각도로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또 신 의장은 동암신동아아파트 주민들이 제기한 버스정류장 추가 민원현장도 인천시 홍두호 버스정책과장과 같이 찾아 주민의견을 들었다. 홍 과장은 이 자리에서 “추후 인근에 들어서 대단위 아파트 단지 버스정류장 설치와 함께 동암신동아아파트 인근에도 정류장 추가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신은호 의장은 “흔쾌히 현장을 방문해주신 인천교통공사 안희태 본부장님과 인천시 홍두호 버스정책과장 등에게 감사드린다”며 “동수역은 부평남부체육센터 및 부평2구역 개발 등 앞으로도 이용 시민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인천시의회 차원에서도 주민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암신동아아파트 추가 버스정류장 설치 역시 빠른 시일
가을이 오는 길 촘촘한 솔잎 사이로 아침 볕살 직하하는 가로숫길에 행인의 발길 모처럼 뜸하다 많은 인연이 겪은, 지난여름의 흔적들 간데없고 산뜻한 시간만이 기웃기웃 도롯가 풀숲의 귀뚜라미 노래는 뇌리 한구석에 녹아들어 발걸음 또한 가벼웁다 선량한 바람이 얼굴을 비벼대 내 마음 연 꼬리처럼 살랑살랑 봉싯한 구름에 닿으려나 가로숫길에 영그는 가을의 소망들 싱그런 가을 동무가 있어 내딛는 발길 한동안 머뭇머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