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은 지난해 5월 산이면에서 발생한 규모 3.2 지진을 계기로 전남 서남부권 등의 지진 발생 대비 필요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훈련에는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12개 협업부서와 전남도경찰청, 31사단, 소방본부,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10개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훈련은 목포 도심지역에 규모 6의 대규모 지진 발생 상황을 가정해 진행했다. 참여자는 실제 상황과 동일하게 지진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기관 간 역할, 신속한 구조․수습․복구 방안 등을 토론했다.
주요 훈련 내용은 ▲신속한 재난 발생 상황 전파와 주민 대피 안내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 재난 대응체계 확립 ▲사상자 긴급 구조 및 시설물 응급 복구 ▲의료 및 이재민 구호 대책 ▲교통 긴급수송대책 마련 ▲폐기물 처리 방안 등 재난 상황 진행에 따른 대응 방안을 순차적으로 훈련했다.
대형 쇼핑센터의 붕괴 및 화재 발생도 재난 상황에 반영해 복합재난에 대한 대응과 매뉴얼 개선 방안을 추가로 논의했다.
훈련을 주재한 고재영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재난 대응역량이 감염병 극복에 집중돼, 상대적으로 타 재난 대응체계가 미흡할 수 있다”며 “이번 훈련에서 도의 재난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기관 간 역할을 재정립해,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재난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