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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서울시, G밸리산업박물관 1호 기획전…시대별 청년의 일과 삶 담아낸 '구로, 청춘'

베니스비엔날레 은사자상 임흥순 작가 비롯 ‘일과 노동’ 고민 담아냈던 작가들의 신작 전시

 아시아통신 박미영 기자 | ‘구로공단에서 G밸리로’, ‘산업에서 사람으로’.

 

 

1960년대 구로공단부터 21세기 G밸리에 이르기까지 반세기 넘는 역사를 간직한 서울특별시 G밸리산업박물관은 2022년 2월 28일(월)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연례기획전《구로, 청춘》의 첫 번째 이야기 '내 일처럼' 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과 노동’을 주제로 하는 전시는 노동하며 살아가는 나와 나의 이웃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서울시립 ‘G밸리산업박물관(MUSEUM G)’은 1964년부터 옛 구로공단 일대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했던 舊 구로정수장 부지에 국내 최초의 산업박물관으로 건립되었으며, 구로공단의 역사를 기념하고 서울의 산업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산업유산을 수집·보존·전시한다.

 

 

11월 11일부터 사전운영을 시작한 G밸리산업박물관의 첫 번째 연례기획전을 위해 박한결, 우한나, 임흥순, 정만영 4인의 시각예술가는 약 1년의 시간 동안 “일과 노동”을 자신만의 시각 언어, 움직임의 언어로 연구하여 신작을 제작했다.

 

 

G밸리산업박물관의 연례기획전 《구로, 청춘》은 박물관이 소장하고 수집한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의 협업을 통해 영원히 젊은 산업도시, 청년 시절의 일과 삶이 묻어있는 도시를 전시로 표현했다. ①일과 노동을 시작으로, ②기업과 산업, ③도시와 건축, ④이주, ⑤생활과 문화 총 5개의 주제전시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구로, 청춘'은 시대별, 주제별 “청춘의 기억”을 통해 G밸리를 기억하고 공감하고자 5개의 프라임 주제를 통해 매년 단계적으로 심화 연구하여 다양한 프로젝트와 출판물 그리고 전시로 선보인다.

 

 

산업과 시대 흐름에 따라 노동의 종류와 노동자의 호명이 다양화·파편화되는 시대, 전시의 영문명(The Quality of Working Life)은 '모든' 사람의 삶의 결을 염려하지 않고서는 인간다운 삶의 발전을 이룰 수 없다는 사회학자 김경동의 말을 인용한다.

 

 

이번 연례기획전에서는 2015년 베니스베인날레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작가의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산업지구에서의 활동과 노동에 대한 고민을 작품으로 표현해온 박한결, 우한나, 임흥순, 정만영(가나다 순) 4명의 작가가 참여해 삶의 결이 담긴 나의 일, 그리고 이웃의 일에 관해 이야기하고 귀 기울일 수 있는 전시를 만들고, 운영한다.

 

 

박한결은 시간을 만들기 위해 시간이 없어지는 사람들(노동자)에게 시간을 재배분하는 것이 가능한 무대를 찾아보기 위해 무용가들과 협업해 전시 기간 중 진행되는 1인 공연으로 작품을 완성한다.

 

 

우한나는 노동으로 인해 소진되고 경직되고 늘어나 버린 인대, 근육, 뼈 같은 것을 떠올리며, 유연하고 유동적인 천을 특수용액을 이용해 단단하게 고정하고, 묶고, 엮어 조각과 설치작품으로 만들었다.

 

 

임흥순은 2015년 베니스비엔날레 은사자상을 수상한 장편 다큐멘터리 '위로공단'을 9개의 서사적 흐름으로 파편화해 아카이브 자료와 함께 상영한다. 그리고 삶과 노동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투쟁한 여성 노동자들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담은 기념탑을 제작하였다.

 

 

정만영은 G밸리산업박물관에 자리 잡고 있던 구로 정수장에서 영감을 받은 사운드 키네틱 작품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의 G밸리를 상상할 수 있는 소리 환경을 구축했다.

 

 

또한, G밸리산업박물관에서는 관람자가 직접 전시와 작품에 참여하여 “일과 노동”에 대해서 작가와 소통하고, 감정과 경험을 공유하며 주제를 깊이 고민해볼 수 있도록 워크숍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역 청소년이 함께하는 VR 영상 워크숍 “우리 일처럼”은 임흥순 작가의 기획‧진행 아래 참여자들이 영화 '위로공단' 출연자와 같이 구로공단을 답사하고, 퍼포먼스 의상을 만들고, 움직임을 VR로 촬영 및 편집하면서 실제 작품을 함께 만들어본다.

 

 

관객 1인의 참여가 절대적인 박한결의 '여가'는 15분 동안 작가와 함께 일과 노동에 대한 나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작가의 움직임에 영감을 주어 공연을 완성시킨다.

 

 

12월 11일 13:00~15:00에 '아티스트 토크'를 개최하여 4명의 작가와 관람객이 전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내 일처럼'의 웹사이트와 G밸리산업박물관의 공식 SNS채널 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박물관은 2021년 11월 11일부터 사전운영을 시작했으며,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 예약 →‘G밸리산업박물관’을 검색하여 방문할 수 있다.

 

 

배현숙 서울시 신성장산업기획관은 “G밸리산업박물관은 전시 · 수집 · 연구의 전문성을 갖춘 강소박물관이자, G밸리 관련 학문을 쌓아 나가는 주제박물관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서울 서남권의 산업과 시민의 생활의 질을 높이는 문화적 감성에 기여하는 앵커 문화시설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시민 참여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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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준 서울시의원, ‘정원결혼식장’ 피로연 없는 작은 결혼식 문화확산의 계기로 삼아야!
[아시아통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봉준 의원(국민의힘, 동작구 제1선거구)은 19일 열린 정원도시국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서울시가 추진 중인 정원결혼식장 조성 예산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공공예식장의 실질 수요 반영 및 문화 개선 효과 중심의 정책 전환을 주문했다. 서울시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약 15억 원을 편성해 8개소의 정원예식장을 신설·정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봉준 의원은 “굳이 시급하지 않은 예산을 추경으로 편성할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오히려 본예산에 통합 편성하여 체계적으로 계획 수립 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공공예식장 운영 실적의 편차와 수요 미비 문제를 조목조목 짚었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공공예식장(정원예식장 포함)은 총 27개소이며, 이 중 여성가족실이 운영하는 25곳 가운데 절반 이상인 13곳에서는 예식이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고, 일부 예식장에 예약이 집중되는 쏠림현상만 나타나는 실정이다. 특히 이 의원은 “정원도시국이 운영하는 2곳은 예약이 비교적 활발한 반면, 여성가족실이 운영하는 다수 시설은 거의 활용되지 않고 있다”며, “새로운 예식장을 조성하거나 잘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