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5 (수)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뉴스

경산시 삼성현역사문화관 특별기획전 '경산의 근대 서화가, 희재 황기식' 展 개최

그림, 글씨, 독립운동관련 자료, 희재 편찬 자인읍지 등 180여 점 전시

 아시아통신 최지나 기자 | 경산시 삼성현역사문화관은 2021년 특별기획전으로 경산 자인출신의 근대 서화가 희재 황기식(羲齋 黃基式, 1905~1971)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한 '경산의 근대 서화가, 희재 황기식'展을 11월 30일 오후 3시 개막한다.

 

 

1905년 자인 동부리에서 태어난 희재 황기식은 민족운동가, 향토사학자, 근대 서화가로 치열한 삶을 산 인물이다. 희재는 대구고보(현 경북고) 2학년이던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선배들로부터 받은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고향 자인으로 몰래 가져와 이른바 ‘3․18 자인만세운동’을 주도하다 대구형무소에 수감되어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였다.

 

 

1932년에는 자인지역의 산천, 역사․문화, 경제, 정치, 행정, 군사 등을 기록한 지리지(地理志)인 『자인현읍지(慈仁縣邑誌)』을 편찬하였으며, 자인단오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향토사학자이기도 하였다.

 

 

무엇보다 황기식은 그림과 글씨에 뛰어난 재주를 가진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근대 서화가였다. 특히 희재는 누구에게 그림을 배운 기록을 찾기 어렵고, 특정한 대가의 화풍을 따르지도 않았지만 사군자, 기명절지, 산수화, 풍속화 등 다양한 주제의 그림에 능통했다. 또 행서체 위주의 서예작품도 많이 남겼는데, 해서․초서․전서․예서도 잘 썼다. 맑은 먹으로 붓 가는 데로 이리저리 그어 글자를 완성한 것처럼 보이지만 숱한 세월과 꾸준한 연마를 통해 자신만의 글씨를 이룩했다.

 

 

전시에는 희재의 대표작인 기명절지도 10폭 병풍, 금강산을 유람하고 그린 금강산도, 사군자, 풍속화, 서예작품 등이 처음으로 고향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희재의 친동생이면서 글씨를 잘 쓴 효재 황기완의 서예작품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또 황기식의 독립운동 사실을 뒷받침하는 ‘형사사건부’, ‘집행원부’도 국가기록원에서 발굴하여 전시된다. 또 희재의 대표작 금강산도를 디지털 미디어아트로 제작하여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시는 희재 황기식의 막내 딸 황인혜(한국화가), 손자 황준명, 외손자 박의순과 개인소장자인 전일주, 리홍재, 소헌미술관 김영태관장이 소중하게 보관해 오던 희재의 작품과 유품을 흔쾌히 출품해 주었다. 특히 손자인 황준명씨는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희재의 기명절지도, 금강산도 등 작품과 유품 129점을 고향인 삼성현역사문화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올해는 희재 황기식선생님의 작고 50주기가 되는 해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민족운동가, 교육자, 향토사학자, 서화가로 치열한 삶을 영위한 희재의 정신과 가치를 느끼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경산시 남산면 인흥리에 위치하는 삼성현역사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내년 8월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개막식은 11월 30일 오후3시 삼성현역사문화관에서 개최된다.
배너
배너

광진구, 스마트 기술로 고립가구 안부 챙긴다
[아시아통신]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스마트돌봄 플랫폼’ 사업으로 사회적 고립가구를 상시 모니터링,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스마트돌봄 플랫폼사업은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고립 위험가구의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28백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고독사 및 고립 예방과 지원에 힘쓴다. 구는 고립 위험가구와 돌봄이 필요한 300명을 선정한다. 7월부터 동주민센터에서 고립위험가구 안부확인을 수행하는 우리동네돌봄단이 협업, 스마트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자 스마트폰과 연계해 담당자 스마트폰과 사무실에서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는 건강, 일상안부, 여가생활, 안전의 4개 분야다. ▲생체인식 기술활용한 심혈관 건강 및 스트레스 지수 확인 ▲인공지능 안부확인 ▲게임, 운세 등 여가 콘텐츠 제공 ▲응급알림 및 관제 출동 지원 등이다. 또한, 간호사와 전문 상담사가 건강상담, 심리상담, 질병․진료예약 등의 상담을 진행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홀로 살다가 아무도 모르게 세상을 떠나는 분들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 이번 사업이 고립 위험가구의 일상을 돕고 고독사를

김형재 시의원, “문화본부 등 문체위 소관 서울시 6개 부서, 지난해 예산 집행잔액 216억원에 달해”
[아시아통신]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서울시의회 제331회 정례회 2024회계연도 결산심사 기간 동안 문화본부를 비롯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서울시 6개 부서의 지난해 예산 집행잔액(불용액)이 총 216억 7천만원에 달했다고 지적하면서 집행기관의 안일한 예산 운용을 강하게 질타했다. 서울시가 김형재 의원에게 제출한 2024회계년도 결산 보고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문화·관광·체육 분야 6개 부서에서 발생한 집행잔액은 총 216억 7천만원에 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관별로 보면 ▲문화본부가 129억 4천 6백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관광체육국 35억 7천 4백만원 ▲서울시립미술관 31억 8천 2백만원, ▲홍보기획관 10억 2천 4백만원, ▲서울역사박물관 8억 7천 1백만원, ▲대변인 7천 1백만원 순이었다. 김형재 의원은 “216억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계획대로 집행되지 못하고 남았다는 것은, 예산 편성 단계부터 사업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검토가 치밀하지 못했다는 방증”이라며, “이는 한정된 재원을 적시에 투입해 시민 편익을 증대시켜야 할 행정의 기본 책무를 소홀히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문화본부가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