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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인천사서원, 장애인지원주택 입주 “나만의 공간이 생겼어요”

인천 1호 장애인지원주택 입주 시작

 아시아통신 박미영 기자 | “나만의 공간이 생겼어요!”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인천 1호 장애인지원주택이 다음 달 초 입주를 모두 마치고 지역사회와 소통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에 자리한 지원주택은 8세대로 빌라 한 동을 모두 사용한다. 각 세대는 74~78㎡ 규모로 방 3개에 화장실 2개로 이뤄졌다. 이곳은 지하나 반지하처럼 비장애인들이 선호하지 않는 공간이 아닌 2~4층 신축 건물이다. 또 지역사회 안에 자리하고 있어 입주민들이 지역사회와 가까이서 마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성곤(40) 씨는 자립한다는 생각에 입주 신청을 하기 전부터 마음이 붕붕 떴다. 십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나만의 집’이 아닌 공동생활 공간에서 살다 보니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싶어졌다.

 

 

현재 인근 한방병원이 운영하는 장애인 축구단 선수로 일하는 그는 출근길도 외웠고 위험한 일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수십 번 반복하며 익혔다. 이제 잘 사는 일만 남았다.

 

 

이 씨는 “자립한다는 소식에 함께 지내는 친구들은 ‘열심히 살아라’ ‘혼자 심심하다고 돌아오지 말아라’ ‘잘 살아라’는 말을 해줬다”고 말했다.

 

 

남편과 함께 갓 100일이 지난 아이를 키우는 박혜경(31) 씨 역시 이런 보금자리가 생겨 안심이다. 박 씨는 “이런저런 이유로 살 곳을 마련하지 못해 아이를 낳은 후 남편과 잠시 떨어져 지내야 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인근 노인요양원에서 일한다는 임정훈(32) 씨는 “가장 먼저 입주했기 때문에 처음 며칠은 건물에 혼자 있어 어두컴컴하고 썰렁했는데 한 집 두 집 들어오니 사람 사는 소리가 들리고 따뜻해졌다”며 “이곳에 사는 다른 주민들과 어울려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지원주택은 LH인천본부가 주택을 매입·공급하고 주거전환센터가 운영을 맡는다. 장애인 개인 명의로 계약하고 소유권을 보장한다. 입주민은 400만원 이하의 임대보증금과 시세 30%에 해당하는 월 임대료만 부담하면 된다. 거주 기간 제한은 없다.

 

 

주거전환센터는 ‘자립지원사’를 2명 채용하고 장애인활동지원사와 별도로 입주민의 일상을 돕는다. 자립지원사는 병원 동행, 가사지원, 행정 업무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입주민들이 주거전환센터로 신청하면 인력을 배치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또 이달 중으로 세대별 응급안전알림서비스 장치를 설치하고 응급 상황 발생 시 현장으로 바로 출동할 수 있도록 한다. 알림 장치는 인근 119 구급대, 주거전환지원센터, 활동지원사, 자립지원사와 연결한다.

 

 

지원주택은 1호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한다. 지난 9~10월 시설 입소 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원주택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LH인천본부와 함께 내년엔 36채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정재원 인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 센터장은 “지원주택 입주 장애인들이 무사히 지역사회에 정착해 다른 장애인들이 자립에 도전할 용기를 줬으면 한다”며 “입주민 8세대 중 5세대는 장애인활동지원사를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자립지원사를 둬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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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준 서울시의원, ‘정원결혼식장’ 피로연 없는 작은 결혼식 문화확산의 계기로 삼아야!
[아시아통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봉준 의원(국민의힘, 동작구 제1선거구)은 19일 열린 정원도시국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서울시가 추진 중인 정원결혼식장 조성 예산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공공예식장의 실질 수요 반영 및 문화 개선 효과 중심의 정책 전환을 주문했다. 서울시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약 15억 원을 편성해 8개소의 정원예식장을 신설·정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봉준 의원은 “굳이 시급하지 않은 예산을 추경으로 편성할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오히려 본예산에 통합 편성하여 체계적으로 계획 수립 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공공예식장 운영 실적의 편차와 수요 미비 문제를 조목조목 짚었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공공예식장(정원예식장 포함)은 총 27개소이며, 이 중 여성가족실이 운영하는 25곳 가운데 절반 이상인 13곳에서는 예식이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고, 일부 예식장에 예약이 집중되는 쏠림현상만 나타나는 실정이다. 특히 이 의원은 “정원도시국이 운영하는 2곳은 예약이 비교적 활발한 반면, 여성가족실이 운영하는 다수 시설은 거의 활용되지 않고 있다”며, “새로운 예식장을 조성하거나 잘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