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스테이 촬영지, 구례 상사마을 "쌍산재") 보통의 사람들이면 이럴 때 투수에게 다가가서 뭐라고 할까요? “형, 지금 너무 중요한 순간이야. 모두가 형만 쳐다보고 있어. 이번 공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지? 잘 던져야 돼. 힘내!”라고 얘기를 하죠.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더 긴장하게 되겠죠. 어깨에 힘이 빡 들어가고, 그러면 공을 제대로 던지기가 더 힘들어질 거예요. 양의지 포수는 그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에 이현승 투수가 힘을 뺄 수 있도록 도와준 거죠. 김하나 저(著) 《말하기를 말하기》 (콜라주, 69쪽) 중에 나오는 구절 입니다. <윤스테이 촬영지, 구례 상사마을 "쌍산재") 프로 야구 경기 중 두산이 위기 상황이 돼서 양의지 포수가 타임을 요 청하더니, 이현승 투수한테로 다가갔습니다. 서로 비밀스런 대화를 나 누더니 이현승 선수가 피식 웃고는 서로의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두산은 위기 상황을 잘 넘겼고, 이현승은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윤스테이 촬영지, 구례 상사마을 "쌍산재") 경기 후 한 기자가 이현승 선수에게 물었습니다. “아까 8회에 양의지 선수가 다가와서 뭐라고 하던가요?” 그랬더니 양의지 포수가 그 위기 순간에 다가와서는 “형, 언더셔츠 두 개 껴입었어? 추워? 나이들었네.”이랬다는 겁니다. 이현승은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하면서, “야, 들어가”하면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 겁니다. 양의지 포수가 하려고 했던 말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형, 긴장 풀어. 힘 빼!” <윤스테이 촬영지, 구례 상사마을 "쌍산재") 힘을 뺄 때 일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타이어 바람을 빼야 사막을 통과하듯, 힘을 빼야 인생의 욕망 구덩이에 더욱 박히지 않습니 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종종 힘을 빼놓으십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힘을 주시는 것도 은혜요, 힘을 빼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윤스테이 촬영지, 구례 상사마을 "쌍산재")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 물게 하려 함이라.” (고후12:9) (경건 메일) <윤스테이 촬영지, 구례 상사마을 "쌍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