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모바일 사업을 시작했던 LG전자가 스마트 폰 사업을 접는다. 26년 만에 LG스마트 폰이란 이름이 역사의 한 페이지 너머로 사라는지는 것이다. LG전자는 5일, 이사회를 열어 MC사업본부의 담당했던 모바일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의결했다. 사업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힌지 2개월 만에 최종 결정을 내리고 마지막 정리 작업에 들어갔다. LG전자는 모바일사업 폐지와 관련하여 그 이유를 "사업경쟁 심화 및 지속적인 사업부진"이라며 "내부 자원효율화를 통해 핵심 사업으로서의 역량에 집중하고 사업구조를 개선 하기 위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초콜렛 폰' '샤인 폰' '프라다 폰'등을 앞세워 휴대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선두인 삼성전자를 위협할 만큼 무 서운 다크호스였다. 한편, LG전자는 통신사 등에 계약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5월 말까지 휴대폰을 생산하고 휴대폰 사업 종료 이후에도 구매고객과 기존 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사후 서비스를 지속할 방침이다. 사업 종료에 따른 협력사 손실에 대해서도 보상 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