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정된 국도 14호선 구간은 특성상 국도·지방도 등 주요도로와 마을길, 농로 등 생활도로가 접속하는 교차로가 많아 교통체증과 신호 위반 등 사고위험에 노출됐었다.
이에 교통사고 예방과 소통증진을 위해 내년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공동으로 사업비 15억1천800만 원(국비 12억5천400만 원, 군비 2억6천400만 원)을 들여 국도 14호선 21개 교차로에 감응신호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감응신호시스템은 교차로 내 이동 차량을 자동으로 감지해 꼭 필요한 신호만 부여하고, 나머지 시간은 항상 주도로에 직진 신호를 부여한다.
또한, 보행자는 신호등에 설치된 버튼을 누르면 보행 신호를 받게 되며, 보행과 부도로 좌회전 등 이용 빈도가 낮은 신호를 줄여 통행량이 많은 주도로 직진 차로에 신호를 더 주는 것이 핵심인 시스템이다.
군 관계자는 “감응신호시스템이 구축되면 국도 14호선 선형개량공사와 더불어 교통소통과 안전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2021년 국도 33호선 16개 교차로 감응신호 구축사업’을 올해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시범운영기간 동안 통행체계 변경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을 위해 현수막 설치, 홍보물 등을 배포해 사전 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