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은 수분관리를 적절히 해주게 되면 증수효과가 큰 작물 중 하나로써, 가을 가뭄에 미처 대처하지 않으면 뿌리내림이 약해서 갑자기 한파가 올 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기상예보를 참고해 10일간 비가 오지 않을 경우 30mm정도 2~3회 스프링클러를 작동시키거나 이랑 관수를 실시하여야 한다. 단, 이랑관수를 할 경우 관수시간이 하루를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마늘은 일정한 저온기간(0~5℃에서 30~40일)을 경과한 후 마늘쪽이 분화된다. 봄철 평균기온이 10℃이상으로 올라가면 마늘종과 인편이 분화되고, 15℃이상이 되면 인편의 비대가 급속히 빨라진다.
따라서, 3월부터는 적절한 토양수분 관리가 풍년 농사를 좌우하므로 이 때 가뭄이 계속되면 10일 간격으로 30㎜정도 2~3회 물대기를 해주고, 비가 계속 오면 뿌리의 활육이 떨어지고 병해충이 많이 발생하므로 토양 배수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한다.
농업기술센터 이일옥 소장은 “추석 이후 이상고온 및 토양과습으로 마늘 휴면타파가 늦어 생육이 전년보다 늦어 보임에 따라 추비를 주려고 하는 농가가 있는데, 씨마늘은 저장양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두어야 한다”며 “이듬해 추비를 할 경우에도 요소 같은 질소질 비료는 너무 많이 주면 오히려 수량이 감소되며 저장 중 부패율이 높아질 뿐 아니라 벌마늘(2차생장마늘)의 원인이 되니 2월에 토양검정을 실시해서 적정량을 주어야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고 당부했다.
기타 마늘재배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농업기술센터 마늘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