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간에 있어서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 전체에 있어서 위대한 약진이다.” 라는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 소감처럼, 누리호의 발사만으로도 훌륭한 성과를 이루어 우주에 한 발자국 다가서는 독자적인 우리 기술을 선보였다는 의의를 남겼다.
우주를 향한 탐구는 예술가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창원 마산출신 조각가 문신(文信, 1923~1995)의 대표작 중 하나인 ‘우주를 향하여’는 우주라는 대자연에 대한 예술가의 무한한 상상력을 표현하고 있다.
‘우주를 향하여’를 바라보면 빛과 시간에 따라 변하는 각양각색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데, 스테인리스 스틸의 매끄러운 곡면에 비친 풍경이 마치 우주 전체를 끌어담은 듯 무한한 형태와 색채를 나타내고 있다.
문신은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 “모든 우주만물 형태의 기본은 원과 선이고 그것을 입체로 표현했을 때 우리는 그곳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말하며, 궁극적으로 자신이 만들어낸 형태들에 무한한 생명의 의미가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미지의 영역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류의 정신처럼, 우주라는 대자연을 향해 던지는 조각가 문신의 메시지는 끊임없이 생성되는 인간의 정신과 꿈을 비추는 거울이 될 것이다.
‘우주를 향하여’는 현재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야외조각장에 설치되어있으며, 미술관을 방문하면 야외조각 외에도 문신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알아볼 수 있는 상설전시와 다채로운 현대미술 기획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